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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총리’ 닻 올린 김부겸 체제, 코로나·통합 등 과제 산적


입력 2021.05.14 11:02 수정 2021.05.14 11:07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김부겸 “철저하게 통합 지향하는 총리 되겠다”

여당 인준안 단독 처리...14일 공식임기 시작

文대통령 임명장 수여, 오후에는 AZ백신 접종

김부겸 총리가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로 첫 출근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김부겸 총리가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로 첫 출근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국무총리, 김부겸 총리 체제가 우여곡절 끝에 닻을 올렸다. 국민의힘 반대 속에서 사실상 여당 단독으로 총리 인준안을 처리한 것이어서 당분간 정국은 얼어붙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낙연·정세균 전 총리에 이어 취임한 김 총리는 문 정부의 남은 임기 1년을 잘 마무리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여야 협치를 이뤄내는 것이 급선무다. 김 총리 본인도 이 두 가지를 강조하고 있다.


김 총리는 14일 서울정부청사로 첫 출근하면서 "철저하게 통합을 지향하는 총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총리 인준과 장관 후보자 3인의 거취 문제를 연계해, 김 총리 인준을 반대해 온 야당을 염두에 두고 나온 발언으로 해석된다.


전날 오후 김 총리 임명동의안은 국민의힘이 표결에 불참한 가운데 재석 의원 176명 중 찬성 168명, 반대 5명, 기권 1명, 무효 2명으로 가결됐다. 이날 오전 7시 문 대통령은 김 총리 임명안을 재가했다.


김 총리는 "일하는 자세나 앞으로 일하는 방식도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방법으로 해내겠다"며 "여야 모두에게 정말 성심성의껏 상황을 설명드리고 도와달라고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를 언급하면서 "이 어려움은 우리가 함께해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이 싸움에 헌신적으로 버텨오신 국민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부겸 신임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김부겸 신임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그는 이어 취임 후 첫 일정으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총리로서의 첫 일정, 당면한 최우선 과제 모두 코로나19의 극복이라 생각한다"며 "올해 안에 국민들께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우리 경제가 강하게 빠르게 도약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무총리에게 지워진 책무가 참으로 많지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이라는 이 자리가 특히 무겁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중대본 회의를 마친 후 청와대로 향해 오전 10시 20분 문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았다. 11시 20분에는 취임식을 갖는다.


오후에는 첫 현장행보로 서대문구 백신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해 백신 접종 현황을 살피고, 종로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공개 접종받는다.


김 총리는 지난 4일 국회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AZ백신과 관련 "충분히 안전성이 검증됐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접종에 참여하도록 기꺼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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