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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중소도시 분양도, 나왔다하면 1순위 마감


입력 2021.05.16 06:00 수정 2021.05.16 09:07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진입장벽 낮고, 각종 규제 자유로워 투자수요 쏠려

해링턴 플레이스 스마트밸리 야경 투시도.ⓒ효성중공업 해링턴 플레이스 스마트밸리 야경 투시도.ⓒ효성중공업

지방 중소도시 분양 시장에서도 청약 광풍이 불고 있다. 수도권의 규제가 강화되자 수요가 비규제 지역으로 쏠린 것으로 보인다.


16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4월 지방 중소 도시에서 분양한 단지는 총 15곳이었으며, 총 청약자는 10만9861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 9곳 분양에 1만5332명이 청약한 것과 비교하면, 청약자수가 7배가량 증가했다.


지난달에는 '힐스테이트 모종 네오루체', '김해 율하 더스카이시티제니스&프라우', '창원 푸르지오 더플래티넘' 등의 단지들이 1순위 마감에 성공했는데, 각 단지들의 입지 및 상품 특성은 다르지만 계속되는 주택 규제로 인해 내 집 마련 수요를 비롯한 투자 수요까지 비규제 지역으로 몰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규제 단지 중에서도 가치 상승 기대감이 있는 단지들은 수도권 못지 않은 청약 성적을 내고 있다. 충남도 아산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모종 네오루체'는 삼성디스플레이스 아산사업장 13조원 투자 등의 호재로 많은 관심을 받았고, 그 결과 1순위 청약에서 평균 61.27대 1의 경쟁을 기록했다.


또, 경남도 창원시에 공급된 '창원 푸르지오 더플래티넘'는 평균 18.22대 1로 1순위 마감했다. 이 단지는 교방초, 성호초 등이 가까이 위치해 있고, 서마산IC, KTX 마산역 등의 교통 인프라, 롯데백화점과 홈플러스 등 대형 상업시설을 비롯해 중앙시장, 창원NC파크 등 다양한 생활기반 시설 이용도 용이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청약 진입 장벽이 낮고, 대출 규제가 덜한 지방 중소도시로 눈길을 돌리는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며 "여기에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도 상대적으로 짧고, 세금 걱정도 덜 수 있어 미래가치가 기대되는 비규제지 분양 단지로 투자자들까지 몰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지방 중소도시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가 있어 관심을 모은다.


효성중공업은 충남도 아산시 음봉면 산동리 252번지 일대에서 '해링턴 플레이스 스마트밸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704가구 규모며, 비규제 지역으로 세대주 및 주택 수와 관계없이 청약이 가능하다.


단지는 천안 스마일시티와 접해있어 코스트코 천안점을 비롯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천안시청, 갤러리아백화점, 천안종합운동장 등도 차량 10분 거리다.


KTX 천안아산역,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두정역 등의 이용도 편리하며,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비롯한 천안일반산업지, 아산디스플레이시티1일반산업단지, 아산디스플레이시티2일반산업단지(예정)로도 출퇴근이 편리하다. 단지 가까이에 아산 스마트밸리 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146번지 일대에서 '한화 포레나 천안신부'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76~159㎡, 총 602가구 규모다. 전체 물량의 약 80%가 지역 내 희소성이 높은 중대형으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는 삼성SDI, 외국인 전용산업단지 등 산업단지가 위치한다.


DL이앤씨(디엘이앤씨)는 충청남도 서산시 석림동 181-9번지 일원에 짓는 'e편한세상 석림 더노블'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8개 동, 전용면적 84~114㎡ 523가구 규모다. 비규제 지역인 서산시에 들어서며, 세대주 및 주택 수와 관계없이 청약할 수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전라북도 군산시 지곡동 산66번지 일원에서 '군산 호수공원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84~238㎡ 총 66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포스코건설은 경상남도 거제시 상동동 765번지 일원에서 '더샵 거제디클리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13개 동, 전용면적 74~98㎡ 총 1288가구 규모다. 홈플러스, 하나로마트, 대형병원, CGV, 고현버스터미널 등이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또, 서울~거제를 잇는 남부내륙고속철도의 역사 후보지로도 거론되고 있다.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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