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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미국 물가 상승 일시적…과도한 반응 불필요”


입력 2021.05.13 16:07 수정 2021.05.13 16:08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13일 거시경제금융 점검회의 주재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기획재정부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기획재정부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미국 4월 소비자물가 상승에 대해 “과도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13일 거시경제금융 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글로벌 금융시장과 밀접하게 연결된 국내 금융시장 특성상 우리 금융시장이 일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면서도 “미국 4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가지는 특성과 우리 경제의 강한 회복세, 견고한 대외 신인도 등을 고려하면 과도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전날 발표한 미국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4.2% 상승해 시장 예상(3.6%)을 웃돌았다.


이에 인플레이션과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조기 긴축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면서 미국 주가가 하락하고 국채금리가 상승하는 등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 차관은 “4월 미국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공급 부족과 이연수요 등 경기회복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일시적 요인과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우리나라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하는 만큼 시장 동향과 리스크(위험)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으로 필요할 때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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