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중생 2명이 성범죄와 아동학대 피해자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숨진 여중생 중 한 명은 최근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으며, 해당 여중생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학생은 아동 학대 관련 피해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12일 오후 5시 10분께 청주시 오창읍 창리 아파트 화단에 중학교 2학년 A양 등 2명이 쓰러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이들은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으며,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 여학생의 정확한 신원 확인에 나서는 한편 극단적인 선택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망 경위 등을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