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한강 사망 대학생' 목격자 2명 추가 확인…故손정민씨 인근서 50분 머물러


입력 2021.05.12 14:26 수정 2021.05.12 14:27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경찰 "결정적 증거는 아냐"…CCTV 등 손씨와 친구 동선 파악에 집중

구조대원들이 지난달 30일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 신고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씨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조대원들이 지난달 30일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 신고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씨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와 친구 A씨를 사고 당일 목격했다는 사람이 2명이 추가로 나타났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전날 또다른 목격자 2명을 확인해 진술을 확보했다. 조사는 목격자들의 요청에 따라 구로경찰서에서 진행됐다.


이들은 손씨가 실종된 지난달 25일 오전 2시께 서울 반포한강공원 일대에서 손씨 일행을 봤으며, 약 50분간 20m 떨어진 가까운 거리에서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손씨가 만취한 채 풀밭 위에 누워 있었고 친구 A씨도 인근을 서성이다가 다시 손씨 옆에 누웠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목격자들이 이 장면을 1차례 촬영한 사진을 제출받아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이 목격자가 진술한 시간대가 손씨 실종 시각으로 추정되는 당일 오전 3시30분부터 4시30분 사이가 아니라는 점에서 결정적인 증언은 아니라고 경찰은 보고 있다.


이날 추가된 2명을 더하면 현재까지 목격자는 총 9명이다. 경찰은 지난 7일까지 7명의 목격자를 불러 실종 당일 상황과 관련된 진술을 들었다. 이들 중 진술이 일치하는 3명을 대동해 한강공원에서 현장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아울러 경찰은 손씨의 실종 시간대 한강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과 차량 블랙박스, 친구 A씨의 통화 내역 등 확보된 자료를 바탕으로, 실종 당일 두 사람의 동선을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앞서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께부터 이튿날 새벽 2시께까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A씨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실종된 지 닷새만인 지난달 30일 한강 수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