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카카오내비, 실내 측위 기술로 터널·지하차도서 끊김 없이 길 안내


입력 2021.05.11 10:22 수정 2021.05.11 10:23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길이 500미터 이상 전국 터널과 지하차도에 서비스 확대

모바일 네트워크 신호 정보 자동 갱신 시스템 구축

카카오모빌리티 LTE·5G 기반 실내 측위 기술 'FIN' 이미지.ⓒ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 LTE·5G 기반 실내 측위 기술 'FIN' 이미지.ⓒ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내비에 적용된 모바일 네트워크 신호 기반의 실내 측위 기술 ‘FIN(핀)’을 전국 터널과 지하차도로 확대 적용한다고 11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해 선보인 핀은 5세대 이동통신(5G), 롱텀에볼루션(LTE)와 같은 모바일 네트워크 신호를 활용해 사용자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기술이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신호가 닿지 않는 터널이나 지하차도에서도 끊김 없이 정확한 길 안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모바일 네트워크 기반의 측위 기술을 상용화 가능한 수준으로 고도화해 실제 내비게이션에 적용한 것은 카카오내비가 최초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강남순환로 터널 3곳(관악터널, 봉천터널, 서초터널)에서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1년 만에 길이 500미터 이상의 전국 터널과 지하차도 약 1300 곳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FIN 기술 전국 확대를 위해 모바일 네트워크 신호 정보를 자동으로 갱신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새로운 터널이 개통되거나 네트워크 환경이 바뀌더라도 실시간으로 시스템에 반영할 수 있게 됐다. 측위 정확도도 대폭 개선, GPS 음영지역에서의 측위 오차 범위를 FIN 미적용 시 대비 26% 수준으로 대폭 줄이는 데 성공했다.


카카오내비의 실시간 속도 예측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 모델도 딥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신규 시스템 적용 이후 길안내 시간 오차가 기존 대비 평균 2~4% 감소하고, 특히 출퇴근 시간대에는 최대 9%까지도 오차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더욱 빠르고 정확한 길안내가 가능해졌다.


새로운 FIN 기술 및 실시간 속도 예측 기술은 카카오내비 안드로이드 앱 3.42 버전 이상에서 별도의 설정 없이 자동으로 이용 가능하다.


전상훈 카카오모빌리티 위치및길안내플랫폼팀장(박사)는 “산간 지형의 비중이 높고 터널과 지하차도가 많은 국내 도로 환경 특성상, FIN 기술 전국 확대는 카카오내비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크게 높일 것"이라며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통해 기존 내비게이션의 한계를 극복하고, 최적의 경로와 정확한 길안내 시간 데이터를 제공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최은수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