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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대힘 승리’ LG, 두산전 의미 있는 위닝시리즈


입력 2021.05.07 15:53 수정 2021.05.07 15:56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두산 상대로 어린이날 더비서 4년 만에 위닝 시리즈

외국인 원투 펀치 맞대결에서 모두 완승

두산전 기점으로 타선 살아난 점도 고무적

승리한 LG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뉴시스 승리한 LG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뉴시스

LG 트윈스가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를 제물로 기분 좋은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LG는 지난 6일 서울 잠실구장서 열린 두산과 팀 간 5차전 맞대결에서 7-2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두산과의 어린이날 시리즈 2연전을 쓸어 담으며 선두 삼성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라이벌을 상대로 의미 있는 위닝시리즈 달성이다.


LG는 지난 삼성과 주말시리즈에서 3연전을 모두 내주며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특히 팀 타율이 최하위에 그칠 정도로 타선이 터지지 않아 고민이었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홍창기와 주장 김현수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선수들이 부진에 허덕이고 있어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흐름이 끊겼다.


이 가운데 최근 몇 년 동안 라이벌이 무색할 정도로 열세에 놓였던 두산을 상대했다.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대결서 양 팀은 외국인 투수 원투 펀치를 내세우며 힘대힘으로 맞붙었고, 결과는 LG의 완승으로 끝났다.


LG는 어린이날 맞대결에서 선발 케이시 켈리가 6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이 워커 로켓을 상대로 5점을 뽑아내며 승리를 거뒀다.


LG 선발 수아레즈가 두산 타선을 처리한 뒤 미소를 지으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 뉴시스 LG 선발 수아레즈가 두산 타선을 처리한 뒤 미소를 지으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 뉴시스

6일 경기에서 LG는 수아레즈가, 두산은 아리엘 미란다가 선발 투수로 나섰다.


수아레즈의 7이닝 2실점 호투 속에 LG 타선은 이날 경기 전까지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85를 기록 중인 미란다를 4이닝 6실점으로 두들기며 조기 강판시키는데 성공했다. 경기 초반부터 제구력에 난조를 보인 미란다를 상대로 일찌감치 선발 전원 출루를 달성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두산의 1,2선발을 상대로 LG는 이틀 동안 무려 14득점을 기록하며 마침내 타격 부진에서 벗어났다.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가 아직 기대에 못 미치지만 대신 4번 자리에 선 채은성이 첫 타석에서 선제 홈런포를 쏘아 올렸고, 오지환도 2경기 연속 안타와 타점을 기록하며 타격이 점차 살아나고 있는 모습이다.


모처럼 타선이 활발하게 터진 LG는 2017년(3승) 이후 4년만에 어린이날 두산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맞대결 성적에서도 3승 2패로 앞서가며 올 시즌 ‘두산포비아’를 떨쳐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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