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 도전…"젊은 세대 호응은 젠더갈등 때문"


입력 2021.05.07 10:17 수정 2021.05.07 10:18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진중권과 '여성주의' 논쟁 벌이던 이준석

'젠더갈등' 이유로 당 대표 도전

"당 구조, 새로운 이슈에 반응 어려운 상태"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6일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강연자로 나서 "당 대표에 진지한 관심을 갖고 도전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은 자신이 당 대표에 도전하는 이유로 '젠더 갈등'을 꼽으며 "보수 정당의 가치에 호응하지 않던 젊은 세대가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호응한 건 젠더갈등이 가장 큰 문제이기 때문"이라며 "지금 당의 구조는 이런 새로운 이슈에 반응하기 어려운 상태로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여성주의' 논쟁을 벌여왔다.


그는 "전략을 짜는 당직에 있는 사람들은 젊은 사람이고 나이 든 사람이고 가리지 않고 공개 선발로 뽑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자신이 당 대표가 되면 공개경쟁을 시키겠다고 했다.


또 국회의원이나 기초의원 등을 공천할 때 자격시험을 활용하겠다고 공언했다.


또 다른 당권 주자인 김웅 의원을 향해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친소관계를 언급한 것은 부적절했다"며 연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과 설전을 벌여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그의 출마 소식에 "될 리 없다"고 평가절하하며 "(당대표가) 된다면 태극기부대에서 작은고추부대로 세대 교체를 이루는 셈이다. 그냥 다음 총선 겨냥해 인지도나 쌓으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봤자 다음 (국회의원) 선거도 낙선은 확정"이라며 "안티페미(반여성주의) 표가 얼마나 초라한지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최고위원은 만 26세였던 지난 2011년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에 의해 발탁돼 최연소 비대위원과 혁신위원장 등을 지냈다. 그러나 이후 2016년과 2020년 총선에서 낙선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슬기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