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이억원 “기업들 ESG 경영 전환, 정부가 적극 돕겠다”


입력 2021.05.04 10:27 수정 2021.05.04 11:40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4일 ESG 관련 전문가 간담회 개최

기업 “업체 특성 반영 가이드라인 필요”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4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ESG 관련 전문가 간담회'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4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ESG 관련 전문가 간담회'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EGS 확산을 우리 경제가 친환경, 포용, 공정 경제로 체질개선할 수 있는 기회로 인식하고 기업들이 실질적 ESG 경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차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ESG 관련 전문가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ESG는 ‘Environment’, ‘Social’, ‘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 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 투명 경영을 고려해야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 차관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양극화 심화,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시급성 인식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필요성이 확대되면서 ESG가 메가트렌드로 부상했다”며 “ESG는 일시적 트렌드로 끝나지 않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세계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방안으로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 정부는 ESG 확산을 우리경제가 친환경‧포용‧공정경제로 체질 개선할 수 있는 기회로 인식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친환경 사업재편, 사회적가치 실현,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등 실질적 ESG 경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에서는 기업‧금융회사‧학계 등 ESG 관련 각 분야 전문가들의 다양한 발제와 정책제언이 이루어졌다. 지준희 법무법인 지평 ESG 그룹장은 ESG 경영을 통한 ‘중장기 효율성 개선-신시장·신산업 선점·확대’의 선순환 구축 중요성을 강조했다.


권영수 SK이노베이션 실장은 ESG 경영 촉진을 위해 기업·학계가 동참하는 정부주도 탄소저감 기술개발 추진을 역설했고,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미래전략연구단장은 중소기업 업종·규모 등 특성을 반영한 ESG 가이드라인 개발과 이에 기초한 중소기업 자가진단 및 컨설팅 활성화를 제안했다.


이재혁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는 ESG 인프라 고도화를 위한 정부 역할로 ▲ESG 정보 접근성 제고를 위한 플랫폼 구축 ▲산업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을 위한 인센티브 제공 등을 강조했다.


이 밖에도 윤진수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사업본부장은 공기관의 ESG의 선도적 도입 확대 및 ESG 정보공개 활성화를, 임승관 KB금융 자산운용실장은 평가기관 공정·신뢰성 확보와 연기금의 ESG 투자 확대를 건의했다.


기재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제안된 의견은 향후 관계부처 회의를 통해 정책과제로 구체화하는 방안을 검토해,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등에 반영할 예정이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