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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공매도 재개, 대차잔고 증가 종목 유의”


입력 2021.05.03 08:00 수정 2021.05.03 08:16        나수완 기자 (nsw@dailian.co.kr)

CJCGV 대차찬고 8.48% 증가

운송·호텔 업종 공매도 영향 커

대차잔고 급등 종목과 전 종목의 공매도 금지 전 대차잔고 비중 비교. ⓒKB증권 대차잔고 급등 종목과 전 종목의 공매도 금지 전 대차잔고 비중 비교. ⓒKB증권

KB증권은 3일 공매도 부분 재개와 관련해 “공매도 재개 영향이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높은 종목과 아닌 종목을 나눠서 봐야한다”고 분석했다.


이날 김민규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대차잔고가 급증한 종목은 공매도가 익숙한 종목”이라며 “최근 대차잔고가 급격하게 증가한 종목을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관점에서 공매도 재개 후 코스피200·코스닥150 종목 중 최근 2주간 대차잔고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이익모멘텀이 부진한 종목을 공매도 영향이 이어질 수 있는 종목으로 CJCGV, 엔테이맥스, LG디스플레이, DL 등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증가한 대차잔고가 모두 공매도로 직결되지는 않을 수 있으나 대차잔고가 공매도의 대기자금 성격을 띤다는 점에서 상대적 영향은 나머지 종목보다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매도 재개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업종별로 운송, 호텔, 레저서비스, 미디어,교육, 필수소비재, 소프트웨어, IT하드웨어, 디스플레이로 제시했다.


고평가된 기업, CB 발행 잔액이 많은 종목 등도 공매도 유입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KB증권은 해당 종목으로 △SK이노베이션 △SKC △한솔케미칼 △HMM △한국항공우주 △현대미포조선 △KCC △SK네트웍스△아모레퍼시픽 등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이 기업들은 공매도가 자주 이뤄지는 종목 중 동종 기업보다 주가가 오른 상태이고 밸류에이션도 높기 때문에 공매도 투자자 입장에서 더 눈에 띌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수완 기자 (n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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