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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홍영표에 '소수점' 격차로 신승…최고위원 '친문' 강세


입력 2021.05.02 17:43 수정 2021.05.02 18:35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신임 당대표에 86맏형 송영길…최고위원 득표율 1위 김용민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가운데 당대표 후보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영표, 송영길, 우원식 후보.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가운데 당대표 후보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영표, 송영길, 우원식 후보.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새 당대표에 송영길 후보(5선·인천 계양을)가 2일 선출됐다.


송영길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에서 35.60%의 총 득표율을 기록, 홍영표·우원식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부엉이 모임 출신이자 '친문 핵심'인 홍영표 후보는 35.01% 득표율을 기록, 송 후보에게 0.59%p 소수점 이내의 격차로 아쉽게 패배했다. 경선 초반 '송영길 대세론'이 형성됐으나 막판에 친문 권리당원 표심이 결집한 것으로 분석된다. 민생 대표주자 우원식 후보는 29.3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송 후보는 86운동권(80년대 학번·60년대생) 맏형 격으로 대의원들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대표 선거에 세 번째 도전인 만큼 상대적으로 탄탄한 조직력을 갖췄다.


2017년 문재인 캠프 총괄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낸 뒤 '범친문'으로 분류됐지만 계파색은 옅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선 기간에도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번에 선출된 당대표는 4·7 재보궐선거 참패의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내년 3월 대선을 치러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된다. 송 후보는 "민주당 이름만 빼고 다 바꿀 수 있어야 한다"며 쇄신을 전면에 내걸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과 최고위원 후보들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최고위원 김영배·백혜련·서삼석·전혜숙 후보, 당대표 우원식·송영길·홍영표 후보, 최고위원 김용민·황명선·강병원 후보.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과 최고위원 후보들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최고위원 김영배·백혜련·서삼석·전혜숙 후보, 당대표 우원식·송영길·홍영표 후보, 최고위원 김용민·황명선·강병원 후보.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최고위원에는 김용민(초선) 강병원(재선) 백혜련(재선) 김영배(초선) 전혜숙(3선) 후보가 선출됐다.


친문 성향 후보들이 강세를 보였다. 득표율 1위를 기록한 김용민 후보는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를 주축으로 검찰개혁에 주도적 목소리를 내는 '처럼회' 일원이자 친조국 인사로 꼽힌다.


2위를 기록한 강병원 후보 역시 부엉이 모임 출신으로 홍영표 당대표 후보와 '러닝메이트'를 맺었다. 2002년 대선 때 노무현 후보 수행비서로 정치에 입문한 친노·친문 인사다.


이날 전당대회 결과는 전국대의원 투표 45%, 권리당원 투표 40%, 일반당원 여론조사 5%, 국민 여론조사 10%를 합산해 발표됐다.


코로나 비대면 방침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온라인·ARS·이메일 등 언택트(Ontact·온라인 대면) 형식으로 진행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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