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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만 터져도’ 멈추지 않는 SSG 파괴 본능


입력 2021.04.22 22:45 수정 2021.04.22 22:45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최주환, 삼성과의 원정서 홀로 7타점 쓸어 담아

추신수 등 '최신맥주' 타선은 리그 최강 이미지

리그 최강의 파괴력을 지닌 SSG. ⓒ SSG 랜더스 리그 최강의 파괴력을 지닌 SSG. ⓒ SSG 랜더스

SSG 랜더스의 방망이가 다시 한 번 불을 뿜었다.


SSG는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서 11-6 승리했다.


이로써 대구 원정을 위닝 시리즈(2승 1패)로 마무리한 SSG는 9승 7패를 기록하며 승률 5할 이상을 유지했다.


6회까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간 상대 선발 라이블리의 위력 투구에 막혀 고전했던 SSG는 7회부터 대량 득점 사냥에 나섰고, 선봉장은 최주환이었다.


SSG는 7회 최정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뒤, 후속 타자 제이미 로맥이 라이블리로부터 첫 안타를 뽑아내며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어진 기회에서 최주환이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뽑아냈다.


삼성은 곧바로 이어진 7회말 공격수 피렐라의 적시타로 6-3으로 달아났으나 SSG는 8회초 공격 때 추신수(2타점)까지 살아난데 이어 상대 수비 실책을 틈 타 순식 간에 동점을 만들어냈다.


특히 승리의 수훈갑이었던 최주환은 특유의 몰아치기로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최주환은 8회 타점 하나를 더 추가한데 이어 8-6으로 맞선 9회 만루 상황에서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이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포효했다.


홀로 7타점을 몰아친 최주환. ⓒ SSG 랜더스 홀로 7타점을 몰아친 최주환. ⓒ SSG 랜더스

SSG는 올 시즌을 앞두고 FA 최주환을 영입한데 이어 메이저리거 추신수까지 추가하며 공격의 양과 질을 더했다.


최주환은 이날 경기에서만 7타점을 쓸어 담는 괴력을 선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한 번에 몰아치는데 능한 모습이다. 최주환은 개막 초반이었던 지난 6일, 한화전에서 1경기 2홈런으로 스포트라이트를 자신에게 집중시켰다.


그리고 주중 위닝시리즈가 걸려있던 이번 삼성과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서 7타점으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KBO리그에 완벽하게 적응한 추신수는 장타가 돋보인다. 이날 삼성전에서는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으나 5개의 홈런으로 이 부문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또한 볼넷을 골라나가는 능력 또한 여전해 SSG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SSG는 최주환, 추신수는 물론 기존 강타자인 최정, 로맥까지 더해 리그 최강인 ‘최신맥주’ 타선을 보유하고 있다. 0.240의 팀 타율은 리그 평균보다 낮지만 언제 터질지 모르는 장타로 상대 마운드에 공포를 심어주고 있으며, 팀이 선두 경쟁을 벌이는 원동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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