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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김무성·이재오·김문수, 안철수 편드는 것 적절치 않았다"


입력 2021.04.21 15:01 수정 2021.04.21 15:27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한 분은 탄핵했던 분이고 한 분은 태극기…

평소 공통점도 없다…'김종인 반대'로 나온 것"

김무성 전 대표와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왼쪽부터)가 지난달 18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의 단일화 협상 결렬과 관련해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며 두 후보가 직접 만나 오후 3시까지 합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무성 전 대표와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왼쪽부터)가 지난달 18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의 단일화 협상 결렬과 관련해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며 두 후보가 직접 만나 오후 3시까지 합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서울 노원병 당협위원장이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과정을 회상하며, 김무성 전 대표와 이재오 전 원내대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등이 야권 단일화 경선을 앞두고 같은 당의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아닌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편들었던 것은 적절치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위원장은 21일 CBS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 선거 과정에서 내가 오세훈 캠프에서 열심히 했지만, 말하기 어려운 답답함이 많았다"며 "'안철수 대 오세훈' 단일화 경쟁이 붙었는데, 단일화 경선을 며칠 앞두고 김무성·이재오·김문수 같은 당의 고문들이 나와서 안철수 후보라는 다른 당 사람의 역정을 드는 기자회견을 하는 광경은 본 적도 없고 적절치도 않다"고 회상했다.


앞서 김무성 전 대표와 이재오 전 원내대표,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은 지난달 18일 오세훈 시장과 안철수 대표의 야권 단일화 실무협상이 결렬되자,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김종인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을 격렬히 규탄한 적이 있다.


이재오 전 원내대표는 당시 김종인 위원장을 겨냥해 '단일화 걸림돌'이라고 지칭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스파이가 아니냐"고까지 공격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준석 위원장은 "아까 내가 언급했던 김무성·이재오·김문수가 평소에 무슨 공통점이 있느냐. 한 분은 탄핵했던 분이고 한 분은 태극기"라며 "그 시점에서 김종인의 '중도화 정책'에 반대하는 의미로, 본인들의 역할이 사라질 것을 우려하는 상황 속에서 나온 것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면에 또다른 것들이 있었는데 차마 말을 못한다"며 "나는 당내 인사이기 때문에 내부 총질한다고 할까봐 말할 수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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