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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내대표 4파전 가닥…대여 투쟁·野 통합 이끌 리더 누구


입력 2021.04.19 01:00 수정 2021.04.19 00:15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김기현, 김태흠 원내대표 공식 출마

권성동, 유의동도 이번주 초 출마 회견

22일 선거 공고 …26일 경선 예정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나서는 (왼쪽부터) 4선 권성동(강원 강릉)·김기현(울산 남을) 의원, 3선 김태흠(충남 보령·서천)·유의동(경기 평택을) 의원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나서는 (왼쪽부터) 4선 권성동(강원 강릉)·김기현(울산 남을) 의원, 3선 김태흠(충남 보령·서천)·유의동(경기 평택을) 의원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가 4파전 구도로 윤곽이 잡혔다. 김기현·김태흠 의원이 출마 선언을 하고, 권성동 의원과 유의동 의원도 출마 선언 일정을 잡으며 대진표가 사실상 확정됐다.


1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오는 22일 선거 공고가 시작돼 실제 원내대표 경선은 오는 26일 치러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출마를 결심한 후보들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출사표를 던지는 모양새다. 이날 김태흠 의원(3선·충남 보령·서천)이 원내대표 경선 레이스에 본격 시동을 걸었고, 김기현 의원(4선·울산 남구을)도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권성동 의원(4선·강원 강릉)은 오는 19일, 유의동 의원(3선·경기 평택을)은 오는 20일 각각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정책위의장 후보와 짝을 지어 출마하는 '러닝메이트 제도'는 지난 16일 의원총회에서 폐지하기로 의견을 모은 만큼, 지난 경선 때와 같은 '정책위의장 구인난'은 재현되지 않으면서 대진표가 조기 확정됐다는 평가다.


대통령 선거를 1년여 앞두고 이번에 선출되는 새로운 원내대표는 앞으로 야권 통합과 대여투쟁의 선봉에 서게 된다. 후보들이 대여 투쟁력과 통합의 리더십을 어떻게 내보일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날 출마를 선언한 김기현 의원은 '통합과 혁신의 리더십'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싸울 땐 단호하게, 우회할 땐 슬기롭고 지혜롭게 우회할 줄 아는 지략형 야전사령관으로 원내 투쟁을 이끌겠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의 피해 당사자라는 점에서 대여투쟁의 적임자라는 평가도 받는다.


당직자부터 3선까지 30년이 넘는 풍부한 정치 경험을 쌓은 김태흠 의원은 '투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투쟁력이 있는 사람이 전술과 전략도 강하다. 이기는 싸움을 주로 한다"며 "원내대표 직을 정치적 미래를 위한 디딤돌로 여기지 않고 오직 사생취의(捨生取義)의 자세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정치생명을 걸고 뛰겠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의원은 카리스마를 갖추 리더십으로 당내 신망을 받는다. 당내 '전략통'으로 꼽히는 권 의원은 '전투력'과 '협상력'을 모두 갖췄다는 점을 내세울 전망이다.


유의동 의원은 1971년생 최연소 출마자로, 출마자 중 유일하게 수도권이 기반을 두고 있어, 세대 교체와 지역주의 타파가 강점으로 꼽힌다.


정치권에서는 소속 국회의원 101명 중 56명으로 과반을 점하는 초선 의원들의 의중이 결과를 가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초반 판세에선 권성동·김기현 의원이 '2강'으로 꼽힌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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