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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발언' 두고 신동근-이준석 설전…"개똥철학" "수준 실화?"


입력 2021.04.17 02:00 수정 2021.04.17 03:51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신동근 "초등학생도 분별…그러지 못해 측은"

이준석 "대마도 뷰 전망 하셨던 분이 물타기"

신동근(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신동근(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죽는 한이 있더라도 대통령을 지키고 가겠다"는 발언과 관련해 설전을 벌였다.


이 전 최고위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전 대표가 자신의 측근들에게 "내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대통령을 지키고 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이제 민주당은 태극기 부대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원래 진보적 자유주의자들은 '충성' 대상을 두지 않는다"며 "이 전 대표 발언을 보면서 느낀 것은 민주당은 절대 진보적 자유주의자들이 될 수 없고 말 그대로 애국보수 대척점에 있는 '애국진보' 정도가 이념적 지향이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죽어도 文(문재인 대통령) 지킬 것'이라고 하는 상황에서 '죽어도 朴(박근혜 전 대통령) 지킬 것'이라는 태극기 부대를 누가 비판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에 신 의원은 페이스북에 "싫어한다는 감정만으로 똑같다고 사고한다면 그건 황당한 편향적 사고고 극단적인 이분법"이라며 "초등학생의 지능으로도 쉽게 분별할 수 있는 것이 이 전 최고위원에게는 그러지 못한다는 생각을 하니 측은하기까지 하다"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또 "진보적 자유주의자들은 충성의 대상을 두지 않는다는 것은 개똥철학 수준의 말"이라며 "이 전 최고위원은 국가주의와 애국적 태도의 차이에 대한 사고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에 맞서 이 전 최고위원은 또 다시 글을 게재하고 "이게 민주당 전 최고위원 수준인가. 실화인가"라며 "글 수준은 차치하고 대마도 뷰(전망) 하셨던 분이 박 대통령 물타기 한번 해보려고 하는 거 보니 그때도 진심이었고, 이번에도 진심이신 것 같다"고 응수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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