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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열풍...동학개미 1년 새 80% 증가


입력 2021.04.07 14:54 수정 2021.04.07 14:58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작년 말 기준 소액주주 수 4493만명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3200선을 돌파한 지난 1월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는 모습.ⓒ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3200선을 돌파한 지난 1월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는 모습.ⓒ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지난해 ‘동학개미운동’ 이후 국내 상장사에 투자한 소액주주가 1년 새 80%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상장사 중 2019년과 비교 가능한 2041개 기업의 소액주주 수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소액주주 수는 총 4493만6847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2502만4942명 대비 79.6%(1991만1905명) 증가한 수치다.


소액주주는 의결권이 있고 발행주식 총수의 100분의 1에 미달하는 주식을 소유한 주주를 뜻한다.


이 중 코스피 상장 기업 752개사의 소액주주 수는 지난해 말 기준 2551만3337명으로 전년 말(1378만1858명) 대비 85.1%(1173만1479명) 늘었다. 같은 기간 코스닥 등록 기업 1289개 사의 소액주주도 2019년 1124만3084명에서 작년 1942만3510명으로 72.8%(818만426명)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코스피에선 포털 등 서비스업의 소액주주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말 기준 서비스업의 소액주주 수는 252만2641명으로 전년(103만6201명)보다 143.5%(148만6440명) 늘었다.


네이버가 4만3622명에서 42만6807명으로 878.4%(38만3185명) 급증했고 카카오도 12만9632명에서 56만1027명으로 332.8%(43만1395명) 증가했다.


업종 증가율 2위는 전기전자로 137.4%(275만2017명) 늘었다. 삼성전자의 경우 2019년 말 56만8313명이던 소액주주가 지난해 말 215만3969명으로 279%(158만5656명) 늘었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2만 8710명으로 398.9%(2만 2955명) 늘어 전기전자 업종 중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의약품(123.4%)과 운수창고업(119.7%) 업종도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증가율 ‘톱5’에 포함됐다. 의약품에선 신풍제약(859.1%)과 종근당바이오(439.1%)가, 운수창고업에서는 대한항공(346.2%)과 CJ대한통운(164.7%) 등이 소액주주가 많이 늘었다.


코스닥에선 기계·장비 업종이 2019년 64만5695명에서 지난해 127만8529명으로 98%(63만2834명)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인터넷(97%)과 반도체(92.8%), 화학(87.2%), 제약(85.9%)도 증가율 상위 업종으로 조사됐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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