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박범계, 검찰의 김학의 사건 기소에 "검찰의 판단"


입력 2021.04.02 17:01 수정 2021.04.02 17:01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김진욱 "별다른 입장은 없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 ⓒ데일리안 박범계 법무부 장관 ⓒ데일리안

검찰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요구를 거부하고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 금지사건 관련자들을 재판에 넘긴 가운데, 박범계 법무부장관은 이에 대해 "검찰의 판단"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2일 오전 제주지방검찰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장관으로서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지만, 사건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1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 금지 사건을 수사해온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본부장과 이규원 당시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검사를 재판에 넘겼다.


앞서 김진욱 공수처장은 지난달 12일 "현재 수사처가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기 어려운 현실이라"며 사건을 검찰로 이첩했다. 그러면서 '수사 완료 후 공수처가 기소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사건을 송치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수원지검 수사팀은 이에 대해 "해괴망측한 논리"라며 반발했고, 차 본부장과 이 검사를 불구속 기소하면서 공수처의 요청을 사실상 거부했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이날 출근길에서 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입장은 없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기소 사실은 언론 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배운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