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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가계대출금리 2.81%...6개월만에 '하락세'


입력 2021.03.30 12:00 수정 2021.03.30 10:25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한은, 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발표

2월 예금은행의 가중평균금리 ⓒ 한국은행 2월 예금은행의 가중평균금리 ⓒ 한국은행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 6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2.81%로 지난해 8월 2.55% 이후 역대 최저점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2월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0.85%로 전월대비 2bp 하락했으나, 대출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2.74%로 전월대비 2bp 상승했다. 1bp는 0.01%이다.


저축성수신금리는 하락원인은 순수저축성 예금의 금리 하락 때문이다. 정기예금 중심으로 2bp, 시장형 금융상품이 CD를 중심으로 2bp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기업대출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고 가계대출은 2bp 하락했으나, 가계 대출 비중 증가로 전체 대출평균금리가 전월보다 상승했다.


기업대출만 놓고 살펴보면 금리는 2.69%를 기록했다. 대기업 대출은 일부 은행의 고금리 대출 취급 비중 확대 등으로 5bp 올랐으나, 중소기업은 단기 시장금리의 전반적인 하락(-5bp_이 이어졌다. 특히 일부 은행에서는 설 명절 특별 자금 대출 지원 등으로 금리가 하락해 결국 전월수준을 유지했다.


앞서 금융당국과 시중은행은 설 연휴 금융지원 방안으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해 0.9%p 범위에서 추가 대출 금리인하 혜택을 제공한 바 있다.


가계대출 금리는 2.81%로 전월보다 소폭 하락했다. 한은은 “가계대출은 대출 증가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주요 대출 상품에서 금리가 올랐으나, 전세자금대출을 중심으로 보증대출이 6bp 하락하고 취급 비중은 확대되면서, 전체적으로 전월대비 2bp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각각 일반 신용 15bp, 주택담보 3bp, 집단 대출금리는 전월보다 10bp 올랐다.


가계대출의 경우 주택 담보 대출 금리 상승으로 지난해 9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했으나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해 8월(2.55%)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지난 1월(2.83%)까지 꾸준히 상승하다 하락한 것이다.


2월 비은행금융기관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탁금 기준)은 상호저축 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각각 상호저축은행 1.87%(-0.08%p), 신용협동조합 1.69%(0.01%p), 상호금융 1.14%(0.02%p), 새마을금고 1.68%(0.05%p)이다.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상호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는 하락했으나 신용협동조합은 상승했다 각각 상호저축은행 10.11%(-0.03%p), 신용협동조합 3.89%(0.08%p), 상호금융 3.27%(0.00%p), 새마을금고 3.85%(-0.12%p)이다.

한은은 “상호저축은행 대출금리는 가계 및 기업 모두 상승했으나, 가계대출 비중이 축소되면서 전반적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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