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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7주째 주춤…강남 전셋값은 45주만에 하락전환


입력 2021.03.25 16:42 수정 2021.03.25 17:09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입주물량 많은 지역 위주 전세 매물 누적되며 상승폭 축소"

송파구도 -0.02%로 50주 만에 내려…'강남 4구' 전체 보합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부동산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부동산원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횡보하며 7주째 주춤하고 있다. 강남구 아파트 전세가격이 45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부동산원은 3월 넷째 주(22일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0.06% 오르며 지난주(0.06%)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 전체로는 0.27%에서 0.29%로 오름폭이 커졌다.


송파구(0.08%)와 서초구(0.07%), 강남구(0.07%) 등 강남 3구를 비롯해 양천구(0.11%), 노원구(0.09%) 동작구(0.07%)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경기는 0.37%에서 0.38%로, 인천은 0.36%에서 0.46%로 각각 상승 폭이 커졌다.


경기에서는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교통개선 기대감이 있는 시흥시가 1.09% 상승했고, 안산 단원구(0.96%)·상록구(0.87%), 의왕시(0.89%), 부천시(0.54%), 군포시(0.50%)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인천은 연수구(0.85%)와 중구(0.54%), 부평구(0.45%) 위주로 올랐다.


5대 광역시는 0.24%에서 0.23%로 오름폭이 소폭 둔화했고, 8개 도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16% 올랐다.


전셋값도 약세를 보였다. 전국 기준으로는 0.14% 상승해 지난주(0.15%)보다 오름폭을 줄였다.


서울도 0.04% 올라 지난주(0.05%) 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특히 강남구는 지난주 0.01% 상승에서 이번 주 0.01% 하락으로, 작년 5월 둘째 주(-0.01%) 이후 45주 만에 하락으로 전환했다.


송파구 역시 0.02%에서 -0.01%로 49주 연속 상승을 끝내고 50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다만 서초구(0.02%)는 소폭 상승했다. 이런 영향으로 '강남 4구' 전체가 91주 만에 보합(0.00%)을 기록했다.


서울 전체적으로는 25개 구 가운데 노원구(0.09%→0.11%)와 도봉구(0.03%→0.04%)를 제외한 모든 구의 전셋값 상승률이 지난주와 같거나 낮아졌다.


부동산원은 "그간 상승폭 높거나 입주물량 부담 있는 지역 위주로 매물 누적되며 서울 전체 상승폭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수도권도 지난주 0.14%에서 이번 주 0.11%로 상승 폭이 줄었다.


경기는 0.17%에서 0.13%로, 인천은 0.26%에서 0.25%로 각각 오름폭을 줄였다.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는 0.21%에서 0.19%로 상승 폭이 줄었으나 경기를 제외한 8개 도는 0.14%에서 0.15%로 상승 폭이 소폭 커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수도권에서는 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 개선 기대감이 있는 지역과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단지 위주로 아직 집값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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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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