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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반다이크 없는 리버풀 상대 대역전극 이끌까


입력 2021.03.11 00:10 수정 2021.03.10 22:1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최근 부진에 빠진 리버풀과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지난 시즌 맞대결서 인상적 활약, 최근 상승세 이어갈지 관심

리버풀전을 앞두고 있는 황희찬. ⓒ 뉴시스 리버풀전을 앞두고 있는 황희찬. ⓒ 뉴시스

‘황소’ 황희찬(라이프치히)이 최근 부진한 리버풀을 상대로 대역전극을 이끌어 낼 수 있을까.


라이프치히(독일)는 11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리버풀과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을 치른다.


앞서 라이프치히는 지난달 17일 열린 1차전에서 0-2로 패하며 탈락 위기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최근 리버풀의 분위기가 좋지 않아 2골 차라도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분위기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왕좌에 오른 리버풀이지만 올 시즌에는 28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8위까지 추락하며 체면을 구기고 있다.


리버풀은 최근 리그 7경기서 단 한 번 밖에 승리하지 못했다. 지난 7일에는 강등권 풀럼에 충격적 패배를 당하기도 했다. 이 패배로 리버풀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홈에서 6연패를 당했다.


반면 라이프치히는 분데스리가 최강 팀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뮌헨과 승점 차이는 2에 불과해 언제든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반면 3위 볼프스부르크와는 승점 8차이로 여유 있게 앞서고 있다. 분데스리가서 뮌헨과 견고한 2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팀이 바로 라이프치히다.


리버풀과 1차전에서는 영패를 당하긴 했지만 그 이후 4연승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리벤지 매치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국내 팬들의 관심을 모으는 것은 황희찬의 활약 여부다.


황희찬은 잘츠부르크 소속이었던 지난 2019년 10월,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리버풀 원정 경기서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평가 받는 반다이크를 제치고 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달 열린 1차전에서는 후반 28분 교체투입 돼 17분 가량을 소화했지만 후반 추가 시간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기회를 놓치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최근 DFB 포칼컵 8강전에서 교체 투입된지 4분 만에 득점에 성공하면서 한껏 자신감이 높아진 황희찬이기에 이번 리버풀 원정 활약에 더욱 관심이 모인다.


리버풀은 18-19 챔피언스리그 우승, 19-20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어 영웅으로 추앙받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 최근 경질설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 핵심 수비수 반다이크는 이번에도 없다. 흔들리는 리버풀을 상대로 황희찬이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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