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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가는 GS칼텍스, 추격자 흥국생명에 쏠릴 부담


입력 2021.03.06 08:36 수정 2021.03.06 08:36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선두 GS칼텍스, 5연승 성공하며 정규리그 우승에 한 발

연패 중인 흥국생명, 3위 노리는 도로공사와 부담스런 일전

선두 굳히기에 들어간 GS칼텍스. ⓒ KOVO 선두 굳히기에 들어간 GS칼텍스. ⓒ KOVO

굳건한 선두자리를 유지하던 흥국생명을 따라잡은 GS칼텍스가 이제 한 걸음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GS칼텍스는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1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현대건설과 홈경기서 세트스코어 3-2(23-25 17-25 25-18 26-24 15-13)로 승리했다.


이로써 GS칼텍스는 파죽의 5연승을 내달리며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승점 55(19승 9패)를 기록한 GS칼텍스는 2위 흥국생명과 격차를 승점 2로 벌리며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흥국생명이 최근 7경기서 1승 6패로 주춤한 사이 GS칼텍스는 무서운 상승세로 치고 올라왔다. 결국 지난달 28일 맞대결 승리로 흥국생명과 승점서 동률을 이뤘고, 세트 득실에서 앞서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먼저 경기를 치른 GS칼텍스는 현대건설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본격적으로 간격을 벌리기 시작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올 시즌 현대건설만 만나면 고전했던 GS칼텍스는 이날 경기도 먼저 1~2세트를 내주며 패색이 짙었다. 3세트 초반에도 1-4로 끌려가면서 위기를 맞이했고, 4세트에는 듀스 승부를 펼친 끝에 가까스로 기사회생했다. 5세트에도 4-9까지 끌려갔지만 막판 뒷심과 집중력을 발휘하며 귀중한 승리와 승점을 챙겼다.


GS칼텍스가 패할 뻔한 경기를 잡아내고 한걸음 달아나기 시작하면서 추격자 흥국생명의 마음이 더욱 급해지게 생겼다.


선두를 달리다 2위로 밀려난 흥국생명. ⓒ KOVO 선두를 달리다 2위로 밀려난 흥국생명. ⓒ KOVO

6일 한국도로공사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흥국생명은 반드시 승점 3을 얻어야 다시 선두 자리로 복귀할 수 있다.


1,2,4라운드 전승으로 여유 있게 선두를 질주하던 흥국생명은 주축 선수 이재영과 이다영의 학폭 논란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두 선수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2위로 밀려났다.


만약 현대건설이 GS칼텍스를 잡아줬더라면 부담이 덜했겠지만 이제는 자력으로 선두 자리를 되찾아야 한다.


최근 분위기만 놓고 보면 선두 탈환 가능성이 높아보이진 않는다. 봄 배구 진출을 위해 총력전으로 나설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절대적 선두 자리를 유지하다가 시즌 막판 추격자로 내려온 흥국생명이 한국도로공사를 잡고 마지막까지 GS칼텍스와 선두 경쟁을 이어 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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