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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루수’ 김하성, 파이어볼러 상대로 볼넷...크로넨워스 다이빙 캐치


입력 2021.03.04 08:05 수정 2021.03.04 08:09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밀워키전 선발 출전...2타수 무안타 1볼넷

선발 라스무센 상대로 침착하게 볼넷 골라

김하성 ⓒ 뉴시스 김하성 ⓒ 뉴시스

김하성(26·샌디에이고)이 ‘파이어볼러’ 드류 라스무센(우완)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서 펼쳐진 ‘2021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장,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타율 01.67(6타수 1안타).


지난 2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시범경기 첫 안타를 뽑으며 팅글러 감독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김하성은 이날 침묵했다. 하지만 강속구 투수를 상대로 시범경기 첫 볼넷을 골라냈다. 유인구에 속지 않고 스윙을 참은 김하성은 탁월한 선구안으로 6구 만에 볼넷을 얻었다.


김하성에 앞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삼진으로 잡아낸 라스무센은 2018년 드래프트 6라운드에 지명된 유망주로 최대 99마일의 강속구를 뿌린다. 하드 슬라이더의 구속도 90마일에 육박한다. 지난 시즌 2.2이닝 1홀드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했다.


김하성이 라스무센의 강속구를 공략해 거둔 성과는 없지만 메이저리그 파이어볼러를 상대해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낸 점은 의미가 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입단 전부터 “메이저리거 투수들 패스트볼에 고전할 수 있다”는 우려를 들었다. KBO리그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2km 수준이지만 메이저리그는 150km로 더 빠르기 때문에 의문이 제기된 것은 당연하다.


0-1 뒤진 3회말 1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브렌트 수터에게 3구 삼진을 당했다. 0-4로 끌려가던 5회말 1사 1,2루 찬스에서는 앙헬 페르도모를 상대로 우익수 뜬공으로 침묵했다. 95마일짜리 패스트볼을 공략해 만든 타구는 우익선상 펜스까지 날아갔다.


2루수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는 제이크 크로넨워스는 이날 1루수로 출전해 멋진 다이빙캐치를 선보였다. 데뷔 시즌부터 크로넨워스는 내·외야 가리지 않고 호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전날 크로넨워스에 이어 밀워키전에서는 선발 2루수로 이반 카스티요가 섰다.


한편,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은 무릎 부상을 털고 시범경기 첫 출전에서 볼넷을 얻었다.


최지만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샬럿의 샬럿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시범경기에 4번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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