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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 집중’ 손흥민, 특급 골잡이로 돌아올까


입력 2021.03.04 06:00 수정 2021.03.04 06:4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5일 오전 강등권 풀럼 상대로 리그 14호골 도전

자신의 정규리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 경신 노려

풀럼 원정을 앞두고 있는 손흥민. ⓒ 뉴시스 풀럼 원정을 앞두고 있는 손흥민. ⓒ 뉴시스

‘특급 도우미’로 나서며 팀 동료 가레스 베일의 부활을 이끈 손흥민(토트넘)이 강등권 풀럼을 상대로 리그 14호골에 재도전한다.


토트넘은 오는 5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리는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풀럼 원정 경기에 나선다.


리그서 최근 6경기 동안 1승 5패 부진에 시달렸던 토트넘은 지난달 28일 번리와 EPL 26라운드에서 4-0 대승을 거두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승점 39(11승 6무 8패)로 리그 8위로 올라선 토트넘은 풀럼전을 시작으로 팰리스(8일), 아스날(15일), 아스톤빌라(22일)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모두 토트넘보다 아래에 있는 상대들로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주어지는 4위 이내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3월달에 최대한 승점을 얻을 필요가 있다.


토트넘의 핵심 자원인 손흥민은 지난 번리전에서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을 견인했다. 특히 올 시즌 부진을 면치 못하던 베일은 손흥민의 송곳 같은 패스 2개로 멀티골을 기록하며 전성기 시절 모습을 어느 정도 되찾았다.


손흥민이 풀럼을 상대로 리그 14호골에 도전한다. ⓒ 뉴시스 손흥민이 풀럼을 상대로 리그 14호골에 도전한다. ⓒ 뉴시스

다만 손흥민의 득점 침묵은 다소 아쉽다. 번리를 상대로 손흥민은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동료를 살리는 이타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로 인해 지나치게 슈팅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한 때 리그 득점 1위에 올라있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쳤던 손흥민이지만 현재는 13골에 머물며 득점 공동 4위까지 떨어졌다. 공동 3위였던 팀 동료 케인도 번리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단독 3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이 자랑하는 ‘KBS 라인’ 중에서는 손흥민만 득점포를 신고하지 못했다.


특히 올해 들어 리그서 손흥민의 득점포는 다소 주춤하다.


손흥민은 지난달 7일 리그서 웨스트브로미치를 상대로 약 한 달 여 만에 리그 13호 골을 쏘아 올렸지만 이후 3경기에서 골 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약체로 평가받는 풀럼과 경기는 다시 득점포를 재가동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만약 풀럼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한다면 2016-17시즌에 쓴 자신의 정규리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14골)과 타이를 이룬다. 멀티골 이상이면 또 다른 역사를 쓰게 된다.


부진이 길어지며 리그 득점 순위서 공동 4위까지 떨어진 손흥민이지만 여전히 슈팅 대비 득점 확률은 경쟁자들과 비교했을 때 월등히 높다. 풀럼을 상대로는 골잡이로서 좀 더 득점에 대한 욕심을 부릴 필요가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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