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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박빙 여자부 우승·봄 배구, 외국인 선수에 달렸다


입력 2021.03.03 15:41 수정 2021.03.03 15:4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외국인 선수 활약 여부에 따라 희비 엇갈릴 전망

흥국생명, 대체 외국인 브루나 활약 절실

IBK기업은행, 눈물 흘린 라자레바 몸 상태 변수

GS칼텍스 러츠가 흥국생명 브루나의 블로킹을 피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 KOVO GS칼텍스 러츠가 흥국생명 브루나의 블로킹을 피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 KOVO

정규리그 막판까지 역대급 순위 경쟁으로 큰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는 여자배구가 외국인 선수의 활약상에 따라 각 팀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3일 현재 여자배구는 승점이 같은 선두 GS칼텍스와 2위 흥국생명의 정규리그 우승 싸움, 한 장 남은 봄 배구 티켓을 얻기 위해 승점 1차이로 치열한 경쟁 중인 3위 IBK기업은행과 4위 한국도로공사의 순위 다툼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제 정규리그 종료까지 팀당 2~3경기씩을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팀 전력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중요해졌다.


마침내 선두로 올라선 GS칼텍스는 강소휘-이소영-러츠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최대 강점이다. 전체 득점 3위에 올라있는 러츠는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높은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GS칼텍스의 선두 등극에 일등공신이 됐다. 특히 특별한 부상 없이 시즌을 완주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힘이 되고 있다.


최근 7경기 1승6패로 부진하면서 2위로 내려앉은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브루나의 활약에 올 시즌 운명이 걸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축 선수 이재영과 이다영이 학폭 논란으로 팀을 이탈한 가운데 주 공격수 김연경의 부담을 덜어줄 브루나의 활약이 더욱 절실해졌다.


흥국생명은 최근 7경기 중 거둔 유일한 승리도 브루나가 30득점으로 맹활약을 했을 때 기록했다. 남은 정규리그 3경기서 브루나가 활약을 해줘야 다시 선두 자리를 되찾을 수 있다.


봄 배구 티켓을 놓고 경쟁 중인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는 라자레바와 켈시의 활약이 중요하다. ⓒ KOVO 봄 배구 티켓을 놓고 경쟁 중인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는 라자레바와 켈시의 활약이 중요하다. ⓒ KOVO

한국도로공사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태서 불안한 3위 자리에 올라있는 IBK기업은행은 리그 전체 득점 1위 라자레바가 최근 경기 중 허리 통증으로 눈물까지 흘리며 비상이 걸렸다.


다행히 라자레바는 팀 훈련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통증이 재발할 수 있어 IBK기업은행은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허리 통증이 완벽하게 낫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에 나서게 된다면 경기력에도 큰 지장을 줄 수 있다. 라자레바가 건강하게 시즌을 완주해야 IBK기업은행의 봄 배구 가능성도 높아진다.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자력으로 3위 탈환이 가능한 한국도로공사는 켈시와 토종 선수들의 조화를 앞세워 봄 배구 진출을 노린다.


켈시는 지난달 27일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IBK기업은행과 맞대결서 33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다만 시즌 40.03%를 기록 중인 공격성공률은 좀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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