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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응원에 각오로 응답한 추신수 "모든 것을 쓰고 가겠다"


입력 2021.03.02 22:49 수정 2021.03.02 22:52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아내 하원미 씨가 올린 글에 긴 댓글로 마음가짐 전달

추신수 가족. ⓒ 뉴시스 추신수 가족. ⓒ 뉴시스

KBO리그에 진출하는 ‘추추트레인’ 추신수(39)가 아내의 응원에 각오로 응답했다.


“원 없이 하고 돌아와요”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던 추신수 아내 하원미 씨가 2일에는 자신의 SNS에 남편을 향한 응원과 그리움의 메시지를 남겼다.


하원미 씨는 “그렇게 열심히 바쁘게 살다보면 행복과 함께 기다리는 내님도 언젠간 다시 내곁으로 오겠지. 나의 바쁜 하루 끝에 일상에 대한 얘기를 끊임없이 쉴 새 없이 떠드는 나를 하트 가득 눈빛으로 와인잔 채워주며 가만히 들어주는 당신이 지금 나는 몹시 그립다”는 글을 올렸다.


추신수는 아내가 올린 글에 댓글을 달았다.


추신수는 “고맙습니다. 언제나 그랬듯 결과가 아닌 과정에 충실하며 그 믿음에 답할게요. 비록 우리 가족에게는 힘든 결정이었지만 이제는 한국야구를 위해, 나의 경기를 가까이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을 위해 시간이 지나고 나서 좋은 결정이었다는 생각이 들게 해볼거야”라고 답했다.


이어 "그 어느 누구의 믿음보다 너의 한마디가 세상에 모든 일을 잘해낼 수 있도록 만드는거 알지. 내가 가진 야구의 열정, 사랑 모든 걸 쓰고 다시 갈게. 그때까지 조금만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라며 아내의 대한 사랑과 함께 KBO리그 입성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었던 추신수는 지난달 연봉 27억원에 신세계 야구단과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절친 중 한 명인 이대호(롯데 자이언츠)가 보유했던 KBO리그 최고 연봉 기록(25억원)을 깬 추신수는 연봉 가운데 10억원은 사회공헌활동을 위한 기부금으로 내놓는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다른 구단들의 제안을 뒤로 하고 신세계그룹의 ‘정성’과 KBO리그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계약서에 사인했다”고 밝혔다. 신세계 입단을 확정한 추신수는 지난달 25일 입국했다. 경남 창원에서 2주 자가격리를 거친 뒤 신세계 야구단에 합류해 2021시즌을 대비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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