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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3일 이용수 할머니 만난다…위안부 ICJ 회부 논의


입력 2021.03.02 17:07 수정 2021.03.02 17:07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이용수 할머니 측 "ICJ 회부 통한 해결로

피해자 중심 해결 실현 촉구할 것"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지난달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유엔 국제사법재판소(ICJ) 회부 촉구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지난달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유엔 국제사법재판소(ICJ) 회부 촉구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3일 오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를 만날 예정이다.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국제사법재판소(ICJ) 회부를 촉구해온 이 할머니는 정 장관을 직접 만나 관련 의사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면담은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이용수) 할머니의 입장을 청취하고,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 회복, 그리고 문제 해결 방향 등에 대해 진솔한 의견을 나누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이 위안부 피해자를 직접 만나는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앞서 정 장관은 지난달 18일 진행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ICJ 제소 가능성에 대해 "검토해본 적은 없다"면서도 "대내외적 함의가 있기 때문에 신중히 검토할 것이다. 피해자들의 정확한 의사가 무엇인지 제가 직접 나서서 확인해볼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할머니가 대표직을 맡고 있는 '위안부 문제 ICJ 회부 추진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정 장관과의 면담 일정을 공개하며 정부 차원의 ICJ 회부를 거듭 촉구했다.


추진위는 또 자체적으로 마련한 "한일 양국 정부의 위안부 문제 ICJ 회부를 위한 특별협정 초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할머니는 지난달 16일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정부가 위안부 문제의 피해자 중심적 해결을 위해 이 문제를 유엔 사법기관인 ICJ에 회부해 국제법적 해결을 모색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한 바 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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