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PK 민심은 내 것'…발 닳도록 부산 찾는 이낙연, 왜?


입력 2021.03.02 10:55 수정 2021.03.02 11:03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지난달 25일 이어 닷새만에 또 부산行…올해 벌써 4번째

민주당 주도 가덕특별법 처리 부각하며 민심 호소 전망

부산시장 보궐선거뿐만 아니라 내년 대선 염두 포석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월 29일 오전 부산 연제구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월 29일 오전 부산 연제구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을 방문한다. 지난달 25일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 보고회' 참석을 위해 부산을 찾은지 닷새만이다. 이 대표는 올해만 벌써 부산을 4번이나 방문하며 부산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당장 4·7 부산시장 보궐선거뿐만 아니라 내년 대선까지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가덕해안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열리는 부산시장 선출 경선대회에 참석해 김영춘·박인영·변성완 예비후보를 지원 사격한다.


이 대표는 이날 경선대회에서 가덕도 신공항의 조속한 착공을 위해 예비타당성 면제 조항과 사전타당성 간소화 등을 넣은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한 점을 부각하며 부산 민심에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날 경선대회를 통해 여론의 관심을 한껏 끌어올린 뒤 오는 3~6일 나흘간 부산시장 보선 본선 진출자를 가리기 위해 당원과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를 진행한다. 권리당원 50%, 일반시민 선거인단 50%를 합산한 투표 결과는 오는 6일 오후 늦게 발표될 예정이다. 1위 후보가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할 경우 오는 11~14일 결선투표를 진행해 14일 최종 후보자를 결정한다.


이 대표는 이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을 찾아 소재·부품·장비 관련 소상공인 간담회를 갖는다.


이에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울산시당에서 개최된 4·7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 '필승 결의대회 및 원팀 서약식'에 참석했다. 민주당은 전날(1일) 김석겸 전 남구청장 권한대행을 후보로 확정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은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부산에 상당한 공을 들이는 이유는 부산시장 보궐선거뿐만 아니라 내년 대선까지 염두에 둔 포석"이라며 "대권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TK(대구·경북) 출신이니, 호남 출신 이 대표는 PK 지지가 매우 절실한 상황"이라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