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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우미도 괜찮아’ 손흥민 2년 연속 더블-더블 정조준


입력 2021.03.01 10:11 수정 2021.03.01 10:25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홈 번리전 2도움, 팀 승리 기여

2년 연속 더블-더블 대기록 눈앞

손흥민 2도움. ⓒ 뉴시스 손흥민 2도움. ⓒ 뉴시스

토트넘 손흥민이 1경기 2개의 도움으로 승리 수훈갑이 됐다.


토트넘은 28일(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서 열린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번리와의 홈경기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연패 사슬을 끊어낸 토트넘은 11승 6무 8패(승점 39)째를 기록, 아스톤 빌라를 제치고 리그 8위로 올라섰다.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리그 4위 웨스트햄(승점 45)과의 격차는 이제 6점 차다.


최근 리그 6경기서 5패(1승)를 기록 중인 토트넘이었지만 상대가 번리라 자신감이 넘쳤다. 그도 그럴 것이 토트넘의 번리전 홈경기 마지막 패배는 1974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손흥민 역시 번리를 상대로 아주 좋은 기억을 안고 있었다. 토트넘은 지난 2019년 12월, 이른바 ‘70m 드리블’을 앞세워 원더골을 뽑아냈고 이를 바탕으로 생애 첫 FIFA 푸스카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예상대로 손흥민의 맹활약이 펼쳐졌다. 손흥민은 전반 2분, 페널티 박스 앞에서 쇄도해 들어가는 가레스 베일을 향해 한 치의 오차가 없는 크로스를 배달, 선제골을 도왔다.


이어 후반 10분에는 엄청난 스피드로 상대 수비수들을 따돌린 뒤 다시 한 번 베일의 골을 도우면서 1경기 2도움을 완성했다.


손흥민 2도움. ⓒ 뉴시스 손흥민 2도움. ⓒ 뉴시스

멀티 어시스트를 올린 손흥민은 올 시즌 이 부문 8개를 기록하면서 두 자릿수 도움을 앞두고 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도움 부문은 맨체스터 시티의 케빈 데 브라위너와 팀 동료 해리 케인(이상 11개)이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8도움의 손흥민이 단독 5위에 올라있다.


앞으로 2개의 도움만 추가하면 역사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는 손흥민이다. 바로 두 시즌 연속 더블-더블이다. 이미 지난 시즌 11골-10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현재 13골-8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연속 더블 더블을 기록한 선수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다. 팀 동료인 해리 케인 역시 아직까지 이뤄본 적 없다.


더블-더블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는 ‘레전드’ 웨인 루니다. 5번이나 더블-더블을 경험했던 웨인 루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이던 2005-06시즌부터 2007-08시즌까지 무려 3시즌을 달성, 최장 기간 기록을 세운 선수로 남아있다.


한편, 현역 선수 중에서 연속 시즌 더블더블을 이룬 이는 케빈 더 브라위너, 라힘 스털링(이상 맨시티) 정도에 불과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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