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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근 "인사조차 못하고 이렇게 떠난다"


입력 2021.02.26 17:04 수정 2021.02.26 18:24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국회, 임성근 판사 탄핵소추 가결ⓒ연합뉴스 국회, 임성근 판사 탄핵소추 가결ⓒ연합뉴스

오는 28일 퇴임하는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가 퇴임 인사글을 올렸다. '재판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사상 초유의 법관 탄핵심판에 소추된 점도 언급하지 않았다.


임 부장판사는 26일 법원 내부망에 올린 글에서 "그동안 저로 인해 고통이나 불편을 입으신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청한다"고 밝혔다.


또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너무도 송구스럽다는 말씀드린다"며 "만나면 헤어짐이 세상의 섭리여서 언젠가는 법원을 떠날 줄 알았지만, 인사조차 하지 못한 채 이렇게 떠나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며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임 부장판사는 세월호 침몰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추문설'을 보도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일본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의 재판 등에 개입한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 지난 4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의결됐다.


헌재는 당초 이날 탄핵심판 첫 변론준비기일을 열 예정이었지만 이석태 재판관 기피 심리가 길어지면서 첫 재판은 임 부장판사의 퇴임 이후로 연기됐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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