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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도 관심' 이강인, 발렌시아 탈출하나


입력 2021.02.26 11:24 수정 2021.02.26 11:27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프랑스 클럽 이어 이탈리아 최강 유벤투스도 눈독

최근 반등 발판 마련한 이강인 자신감 더할 듯

이강인 ⓒ 뉴시스 이강인 ⓒ 뉴시스

발렌시아 생활이 행복하지 않은 이강인(20)에게 빅클럽들이 관심을 표하고 있다.


26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칼치오메르카토 보도에 따르면, 디발라가 팀을 떠나면 유벤투스는 이강인을 영입할 수도 있다. 발렌시아와의 계약은 2022년 계약이 만료된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재계약 과정에서 디발라는 유벤투스와 계약 규모를 놓고 큰 이견을 보이고 있어 이적 가능성이 높다. 디발라는 현재 시장에서 이적료 5000만 유로(약 678억원)의 가치로 평가받고 있다.


디발라 외에도 유벤투스를 떠날 것으로 보이는 선수들은 많다. 일부 선수들을 정리하고 팀을 새롭게 개편하면 1600만 유로 정도의 시장 가치가 매겨진 이강인 영입은 어려운 문제는 아니다. 유벤투스는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도 이강인에게 관심을 나타낸 바 있다.


지난 시즌 세리에A 우승으로 ‘세리에A 9연패’ 위업을 달성한 유벤투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소속팀이자 이탈리아 최강으로 꼽히는 축구 클럽이다. 최근에는 손흥민(토트넘)에게도 관심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는 빅클럽은 유벤투스 외에도 많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바르셀로나의 신임 회장이 유력한 인물도 이강인 등 젊은 선수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에게 더 적극적으로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곳은 프랑스리그다. 지난 24일(한국시각) 스페인 매체 아스는 "올림피크 리옹, AS 모나코, 스타드 렌, 니스 등 프랑스 리그1의 4개 팀이 이강인을 영입 리스트에 올렸다"고 전했다. 니스를 제외한 나머지 팀들은 릴 LOSC, 파리생제르맹과 선두 경쟁을 펼치는 팀들이다.


지난해 여름에도 니스와 황의조 소속팀 지롱댕 보르도 등이 이강인 영입을 추진했지만 발렌시아가 이적료를 높게 책정하며 사실상 거부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꾸준한 출전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이강인은 올해도 이적시장을 앞두고 ‘발렌시아 탈출’을 노렸다. 높게 책정된 이적료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각 구단들의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실패했다.


이강인 ⓒ 뉴시스 이강인 ⓒ 뉴시스

좋든 싫든 현 소속팀 발렌시아에서 생존하는 길을 찾을 수밖에 없는 처지에 몰렸던 이강인은 이강인은 지난 21일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서 펼쳐진 ‘2020-2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4라운드 셀타비고와의 홈경기에서 한 달 만에 선발로 출전, 4개월 만에 리그 공격 포인트(시즌 4호 도움)를 쌓았다.


공격수로 나선 이강인은 특유의 질 높은 패스와 함께 현란한 드리블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현 레알 마드리드 감독 지네딘 지단 감독을 연상시키는 ‘마르세유 턴’과 감각적인 스루패스, 최전방으로 찔러주는 ‘택배 패스’ 등을 선보이며 축구팬들로 하여금 “역시 이강인!”이라는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스페인 현지언론들은 “이강인이 상대 퇴장을 유도하는 등 경기 흐름을 바꿨다”고 호평했고,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발렌시아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 8.6점을 매겼다.


그날의 경기를 통해 턴 어라운드의 발판을 마련했다. 빅클럽들의 관심도 계속되고 있다. 부상으로 우울하게 보냈던 지난해 생일과 달리 최근 만 20세 생일을 보낸 이강인에게는 매우 긍정적인 흐름이 오고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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