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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 성장률 3% 전망 유지…내년은 2.5%


입력 2021.02.25 13:30 수정 2021.02.25 13:01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코로나19로 대면서비스 ·국외소비 중심 회복 제약

GDP 성장률 전망경로 및 내수와 수출의 순성장 기여도.ⓒ한국은행 GDP 성장률 전망경로 및 내수와 수출의 순성장 기여도.ⓒ한국은행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3.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기본 시나리오보다 빠르게 진정될 경우 3.8%까지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은은 25일 발표한 '경제전망(2021.2월)'에서 올해 한국 경제가 3.0%, 내년은 2.5% 각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성장률 전망치는 작년 11월 경제전망에서 내놓은 것과 동일한 수준이다.


한은은 성장률 전망의 전체 조건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대체로 완만한 속도로 둔화되다가 올 중후반 이후 점차 진정되는 것을 기본 시나리오로 정했다.


세계 경제는 올해 5.0%, 내년 3.7% 성장할 것으로 진단했다. 세계 경제는 연초에 더딘 회복흐름을 이어갔으나 이후 회복세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앞으로 주요국 경기부양책 지속, 백신보급 등이 글로벌 경기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경제는 코로나19 확산세 심화, 가계소득 여건 부진 등으로 회복속도가 더딜 것으로 내다봤다. 부문별로는 대면서비스 소비와 국외소비를 중심으로 회복이 제약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설비투자의 경우 정보기술(IT)부문을 중심으로 회복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비IT부문도 그간 코로나19 확산으로 이연되었던 유지·보수 투자에 신성장 부문 투자도 병행되면서 완만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향후 성장경로로의 불확실성이 높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의 조기 진정, 글로벌 반도체 경기 회복세 확대, 국내외 추가 경기부양책 등을 상방리스크로 꼽았다.


반면 코로나19 확산의 장기화, 미·중 갈등 심화, 고용여건 개선 지연 등은 하방리스크로 지목했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는 1.3%로 국내경기가 점차 개선되고 국제유가가 지난해 수준을 상당폭 상회함에 따라 지난해보다 오름폭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교육·통신 관련 정부정책 측면의 물가하방압력 축소, 최근의 전·월세 가격 상승세 등도 물가상승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했다.


내년(1.4%)은 경기 개선흐름이 지속되고 정부 정책 측면의 물가하방압력이 사라지면서 올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경상수지는 올해 640억 달러보다 적은 620억 달러 흑자를 나타낼 것으로 한은은 예상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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