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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앱티브 합작사 모셔널, 일반도로서 레벨4 자율주행 성공


입력 2021.02.23 09:04 수정 2021.02.23 09:05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운전자 없는 완전 자율주행, 세계 최고 독립기관으로부터 최초 인증

현대자동차그룹과 앱티브의 합작사 모셔널의 자율주행차가 무인 자율주행을 시연하고 있다. ⓒ모셔널 현대자동차그룹과 앱티브의 합작사 모셔널의 자율주행차가 무인 자율주행을 시연하고 있다. ⓒ모셔널

현대자동차그룹과 앱티브가 자율주행 기술 선도를 위해 설립한 합작사 ‘모셔널’이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 자동차를 일반도로에서 성공적으로 시험주행하면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에 도달했다.


모셔널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여러 대의 무인 자율주행차로 교차로, 비보호 방향 전환,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가 있는 혼잡 통행을 포함한 상황 등에서 안전한 자율주행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모셔널의 이번 시험 주행은 향후 안전한 무인 자율주행차 주행을 위한 업계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 모셔널은 수년에 걸친 무인 자율주행 기술 혁신, 150만 마일(약 241만km)의 사전 시험, 수십만명의 인력 투입으로 10만 시간 이상의 2년 간의 자체 안전 평가과정을 거쳤다.


특히, 모셔널은 무인 자율주행차 기술 평가 경험이 풍부한 독립적인 글로벌 시험 인증기관 TÜV SÜD(티유브이슈드)로부터 자율주행 시스템, 기술력, 운영능력 등을 검증 받아, 업계 최초로 모셔널이 운전석을 비워 둔 상태의 자율주행 안정성을 인증 받았다.


앞서 모셔널은 지난해 11월 미국 네바다 주로부터 일반도로에서 무인 자율주행차를 시험할 수 있는 허가를 받기도 했다.


모셔널은 지난 2020년부터 미국 차량 공유 업체에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며,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의 상용화에 독보적인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모셔널은 현재 미국 최대 규모의 로봇택시 서비스 구축을 포함해 대표적인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2곳과 파트너십을 맺은 유일한 무인 자율주행차 기술 제공 회사다.


칼 이아그넴마 모셔널 CEO는 “무인 주행 시스템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것은 아니다”면서 “모셔널의 기술은 수십년간의 혁신과, 안전과 프로세스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 수백만 마일의 시험 주행, 그리고 엄격한 외부 검증 등을 통해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모셔널은 세계 최초로 완전 무인 자동차를 실현한 기업 중 하나로, 이번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의 일반도로 시범 운행은 안전하고 신뢰하며 경제적인 무인 자동차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인 자율주행차는 이용자의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기술은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지만, 이 잠재력이 현실화되려면 일반 이용자들이 믿고 채택해야 한다. 이를 위해 모셔널은 무인 자율주행 시스템의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해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수개월에 걸친 사전 평가에서 TÜV SÜD 전문가들은 모셔널의 직원들에 대한 심층 면접을 비롯해 안전성 구조설계 평가, 테스트 절차와 결과의 분석, 시험 절차 평가, 인력의 자질과 역량 등을 검토했으며, 그 결과로 획득한 일반도로 주행시험 인증은 모셔널의 기술적 완전성을 최초로 입증했다.


일반적으로 무인 자율주행 기술 시범 주행에는 경로 확인과 비상 정지 등을 위해 운전석에 안전 요원이 탑승하지만 모셔널 시범 주행 과정에서는 안전 요원의 개입이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TÜV SÜD의 평가는 모셔널의 업계 선도적인 엄격한 안전성 평가과정의 일부이며 자세한 내용은 모셔널의 자발적 자체 안전 평가(VSSA)에 공개돼 있다. 이 평가 과정에서 모셔널은 지구를 여러 차례 돌 수 있는 거리를 주행했으며, 다양한 도로 환경과 도시, 차량 플랫폼에서 150만 마일의 테스트를 거쳤다.


모셔널의 무인 자율주행차 시험은 안전 요원이 탑승한 일반도로뿐만 아니라 자동차 시험장에서 수천 가지의 다양한 주행 조건 하에서 이뤄졌다.


여기에는 ▲일반 차량과 무인 자율주행차 환경 ▲보행자, 자전거 등 도로 환경 ▲혼잡한 교차로와 비보호 방향 전환 ▲광범위한 교통 및 도로 상황 ▲자동차 시험장에서의 안전한 엣지 케이스 등이 포함된다.


무인 자율주행 시스템의 개발은 기술력과 상용화라는 두 가지 능력을 모두 갖춰야 시장성을 확보할 수 있다. 모셔널은 기술력 뿐 아니라 상용화 경험 면에서 압도적인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모셔널은 오는 2023년 리프트(Lyft)와 함께 대표적인 차량 공유 업체에 최대 규모의 완전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이며 이 분야에서의 선두자리를 더욱 확고하게 다질 예정이다. 모셔널과 리프트는 세계 최장 기간 상업용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며 단 한 건의 고장사고 없이 10만회 이상의 탑승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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