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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OTT 이용률 14.3%P ↑…유튜브·넷플릭스 79% 장악


입력 2021.02.02 10:58 수정 2021.02.02 10:59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방통위 ‘2020년도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결과

일상 필수매체 ‘1위’ 스마트폰(67.2%)> TV(29.5%)

지난해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이용률.ⓒ방송통신위원회 지난해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이용률.ⓒ방송통신위원회

지난해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이용률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서비스인 유튜브와 넷플릭스가 전체 이용률의 약 79%를 장악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0년도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OTT 이용률은 66.3%로 2019년(52.0%) 대비 14.3%포인트 증가했다. 주로 시청하는 방송프로그램은 오락·연예(69.8%), 드라마(37.2%), 뉴스(27.8%), 스포츠(21.8%) 등이었다.


서비스별로는 유튜브 62.3%, 넷플릭스 16.3%, 페이스북 8.6%, 네이버TV 4.8%, 아프리카TV 2.6% 순으로 조사됐다.


매체보유 현황, 매체중요도, 매체별 이용량·이용행태 등을 조사한 결과 60대 이상 고령층의 스마트폰 보유율 증가, 스마트폰과 TV의 중요도 격차 확대, 미디어 이용시간과 OTT 이용률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10~50대의 스마트폰 보유율이 98% 이상으로 포화된 반면, 60대와 70세 이상 고령층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각각 91.7%(2019년 85.4%), 50.8%(2019년 39.7%)로 증가해 매체이용의 개인화가 고연령대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생활에서 스마트폰을 필수 매체로 인식하는 비율이 67.2%로 나타나 29.5%를 기록한 TV와의 격차가 더욱 확대됐다. 특히 10대는 96.2%로 타 연령대 대비 매우 높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국내 비디어 매체 이용시간(왼쪽)과 연령대별 TV·스마트폰 이용 빈도.ⓒ방송통신위원회 지난해 국내 비디어 매체 이용시간(왼쪽)과 연령대별 TV·스마트폰 이용 빈도.ⓒ방송통신위원회

매체이용시간은 오전 7~10시, 오후 7~11시에 집중됐다. 지상파TV 실시간 시청은 오후 8~10시, 유료방송 실시간 시청은 오전 11~오후 5시 사이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TV와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하루 평균 각각 2시간 51분, 1시간 55분으로 전년 대비 각각 9분, 16분 증가했다. 라디오 이용시간은 11분으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연령대별 매체 이용빈도를 살펴보면, 스마트폰 이용빈도는 10대가 98.2%, 70세 이상 43.6%인 반면, TV 이용빈도는 70세 이상이 97.8%, 10대가 34.8%로 나타나 연령대별 매체 이용빈도에 차이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유료방송 시청자 중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이용한 비율은 30.3%로 증가세(2018년 11.7% → 2019년 18.9% → 2020년 30.3%)를 유지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49.9%, 10대 49.1%, 30대 46.3% 등으로 나타났다. 유료방송 서비스별로는 인터넷(IP)TV 가입자 이용률이 40.4%, 위성방송 30.0%, 디지털케이블 TV 17.6%로 조사됐다.


유료방송 가입 가구는 92.2%로 조사됐다. IPTV 가입률은 50.1%로 전년(45.1%) 대비 증가한 반면, 케이블방송 가입률은 41.7%로 전년(47.5%)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미디어 시청시간을 조사한 결과, 이용시간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32.1%로 감소했다고 응답한 비율 2.3% 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 뉴스나 정보를 주로 얻는 매체는 스마트폰(52.5%)과 TV(44.6%)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4042가구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 남녀 6029명을 방문 면접한 것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가구조사 ±2.9%포인트, 개인조사 ±2.5%포인트였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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