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BJ 감동란 82년생 김지영 읽고 "형편없는 인생 본인이 딱 그 수준"


입력 2021.01.21 15:15 수정 2021.01.21 19:15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

식당에서 '성희롱 뒷담화'로 논란이 된 BJ 겸 유튜버 감동란이 과거 남긴 '82년생 김지영' 책을 읽고 쓴 글이 뒤늦게 재조명되고 있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뒷담화 당한 BJ가 82년생 김지영 보고 쓴 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과거에 BJ 감동란이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읽고 작성한 소감문이 담겼다.


BJ 감동란은 "논란의 82년생 김지영인가 뭔가 하는 책을 오늘 읽어봤다"라며 "내가 책을 읽고 느낀 바로는 얼마나 형편없는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해야 이리도 형편없는 인생을 사는가였다"고 썼다.


그러면서 "형편없는 남자는 만나는 이유는 간단하다. 본인이 딱 그 수준이기 때문이다. 본인 딴에는 고를 수 있는 옵션(주어진 선택권)들 중에서 최선을 골라 결혼한 것"이라고 했다.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

BJ 감동란은 "그래놓고 사회가 잘못되었니 여자로 태어난 것이 죄이니 하소연을 하는 것으로밖에 나는 안 보인다"며 "결혼 후의 삶이 여자로서 저리도 비참한 게 당연한 거라면 그냥 안 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뭣 하러 지지리 궁상이라며 욕을 하면서 굳이 시댁이랑 남편 수발을 들고 있나. 육아가 힘들고 싫으면 애를 안 낳으면 된다"며 "사회가 결혼을 강요하고 출산을 강요해 어쩔 수 없이 한 선택이라는 변명이 너무 지긋지긋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설렁설렁 살아왔잖아. 필사적으로 꿈을 가지고 뭔가 해보겠단 생각 해본 적이 없으니까 그저 회사나 다니면서 적금 들어 나중에 시집갈 때 혼수로 쓸 종잣돈 모으는 걸 목표로 하고 살았잖아"라고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BJ 감동란은 "평생 비전도 없고 보람도 없고 월급도 쥐꼬리만 한 회사에서 노예처럼 일하는 건 싫으니까 결혼해서 남편한테 돈버는 거 책임 전가한다"며 "집에서 애나 키우고 집안일 하며 살려는 걸 목표로 해왔잖지 않느냐"고 했다.


이어 "그런데 생각만큼 결혼 상대가 돈 많은 사람이 아니었고, 생각만큼 유복한 결혼 생활이 아니었고,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맞벌이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 오니까 짜증이 나서 불평하는 거 아니야?"라고 했다.


앞서 BJ 감동란은 부산의 한 식당에서 '먹방(먹는 방송)'을 진행하던 중 자리를 비운 사이 직원들에게 성희롱성 발언 등 모욕을 당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식당 직원들은 이 BJ를 향해 "미친X"이라는 인신공격성 뒷담화와 "가슴도 만든 가슴" "티팬티 입은 거 아니냐" 등 성희롱성 발언도 했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