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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로 넘어가기엔…비와이·쿤디판다, 배려 없었던 언행


입력 2021.01.16 14:09 수정 2021.01.16 15:46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KBS ⓒKBS

가수 비와이와 쿤디판다가 무성의한 태도로 비판을 받고 있다.


비와이와 쿤디판다는 지난 15일 방송된 KBS Cool FM ‘DAY6의 키스 더 라디오’(이하 ‘데키라’)에 출연해 청취자와 만났다.


두 사람은 DJ 영케이가 게스트를 소개하는 도중 스튜디오를 촬영해 자신의 SNS에 올렸고, 방송 중 휴대전화 알람이 울리면서 방송의 흐름을 끊는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뿐만 아니라 청취자와의 소통에서도 무성의함은 계속됐다. 비와이는 청취자의 삼행시 요청에 “불가능하다”며 거절했고, 쿤디판다는 새해 소원으로 자신의 이름을 불러달라는 팬의 요청에 “하기 싫다”면서 마지못해 팬의 이름을 불렀다. 영케이는 진행자의 입장에서 두 사람의 불성실한 태도에 난감한 듯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부적절한 언어 선택도 도마에 올랐다. 비와이는 쿤디판다의 랩 스타일에 대해 “개 잘한다”고 표현했다. 영케이가 “굉장히 잘한다”고 순화하고 상황을 수습하고자 했지만, 비와이는 해당 표현을 반복했다.


이 밖에도 쿤디판다는 화제의 곡 ‘VVS’ 라이브가 소원이라는 팬의 요청을 받고 “가사를 까먹어서 해드리고 싶은데 다음 기회까지 연습해 보도록 하겠다”고 거절하기도 했다.


비와이는 무대에선 당당히 노래하면서도, 일상에선 겸손하고 예의바른 모습을 보여주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에 네티즌은 당황하면서 안타까움을 동시에 드러냈다. 영향력이 커질수록 겸손하고 언행에 신중해야 할 연예인들이 무성의한 태도를 보여주면서 대중의 실망감은 커지고 있다.


단순히 ‘장난’ ‘유머’로 넘기기엔 도를 지나쳤다는 지적이다. 특히 청취자는 물론 방송을 진행하는 DJ와 제작진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잇따랐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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