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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독해지겠다'는 나경원 향해 "싸우다 서울시 마비될까 걱정"


입력 2021.01.13 15:47 수정 2021.01.13 15:47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서울시장, 독하게 정치싸움하는 자리 아냐

시민의 삶 보살피는 따뜻한 마음이 더 필요"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지난 1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내일을 꿈꾸는 서울' 정책시리즈 첫 번째로 '주거안정' 부동산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 자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지난 1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내일을 꿈꾸는 서울' 정책시리즈 첫 번째로 '주거안정' 부동산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 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을 향해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축하드린다"면서도 "서울시장 출마 선언의 첫 일성이 독해지겠다고 하니 민주당 서울시의원들과 싸우다 또 서울시가 마비되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든다"고 지적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먹자골목 일대에서 서울시장 보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독하게, 섬세하게가 이번 선거에 임하는 다짐이자 국민들께 드리는 약속"이라며 "시민을 위해 뭐든 해내겠다는 강단 있는 리더십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섬세한 행정으로 약자를 돌보겠다"고 했다.


우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서울시장은 독하게 정치싸움하는 자리가 아니다"며 "독한 마음보다 시민의 삶을 보살피는 따뜻한 마음이 더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했다.


우 의원은 "내가 기억하는 초선 시절의 나 전 의원은 독한 사람이 아니었다. 웃음 많고 깔끔한 정치인이었다"며 "(나 전 의원이) 2019년 원내대표가 된 이후 1년 여간 국회를 마비시키는 장면을 보면서 사람이 바뀌어도 너무 많이 바뀌었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 전 의원이 독해지면서 국회가 마비되고 나라가 시끄러워졌다. 문재인 대통령을 독하게 흔들어 국가적 혼란도 커지겠구나 하는 우려가 나만의 생각일까"라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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