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삼성디스플레이 등 올해 사업재편 승인 57개...역대 최다


입력 2020.12.28 16:00 수정 2020.12.28 15:13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3년 만에 대기업 2개사 승인…자동차 부품기업 22건 가장 많아

제28차 사업재편 심의위원회 개최…23개사 계획 최종 승인


연도별 사업재편 승인 동향 ⓒ산업통상자원부 연도별 사업재편 승인 동향 ⓒ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올해 역대 최다 규모 사업재편을 승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승인건수는 모두 57개로 지난해 9건에서 크게 증가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 등 3년 만에 대기업 승인 2건 등을 처리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부품기업 사업재편이 22건으로 가장 많았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올해 연간 사업재편 승인기업은 지난 2016년 기업활력법 도입 이래 역대 최다인 총 57개 기업이 승인을 받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2017년 이후 3년 만에 대기업(2개사)이 사업재편 승인에 이름을 올렸다. 중견기업의 승인도 크게 증가(21개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자동차부품 기업이 총 22개사로 최다 비중을 차지했다. 산업부는 지난 6월부터 자동차 부품 산업생태계 사업재편을 추진하면서 업계 내 사업재편 움직임이 확산된 결과로 보고 있다.


산업부는 내년 사업재편 방향도 내놨다. 경제 활력회복을 위해 사업재편 활성화가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확산돼 관계부처 공동으로 사업재편 인센티브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17일 발표된 내년 경제정책방향에는 수요-공급기업간 공동사업재편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3종, 사업재편 이행 지원을 위한 세제정비 및 캠코 역할 강화를 통한 설비교체 지원 등을 담고 있다.


이외에도 사업재편 승인기업 전용R&D(100억원)및 사업화 지원(18억원) 사업, 사업재편 지원펀드(200억원+α)를 새로 추진한다.


한편 산업부는 이날 제28차 사업재편계획심의위원회를 열고 신산업으로 진출하는 23개 기업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 이번 승인기업은 모두 지난해 개정법 시행으로 도입된 신산업진출 유형이다. 유관 협·단체와 협력해 ‘제조업 디지털전환’ 사업재편 수요를 발굴, 8개사(2건) 공동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


디스플레이는 지난 27차(9월 23일, 삼성디스플레이)에 이어 대기업인 LG디스플레이 등 디스플레이 분야 2개사 사업재편계획을 통과시켰다. 디스플레이 산업은 경쟁국의 공격적인 LCD 생산 및 OLED 분야 기술 추격 등으로 중대한 국면을 맞고 있다.


한편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차·자율주행차 등 미래차로 진출하는 자동차부품 기업 사업재편도 10개사를 추가 승인했다. 이외에도 차세대 스마트 횡단보도, 탄화규소(SiC) 섬유를 활용한 발열체 개발, IoT 음료기계 등 신기술을 활용해 유망신산업으로 진출하는 3개사 사업재편 계획도 통과됐다.


승인기업 23개사는 사업재편 기간인 5년 동안 약 2100여명 신규고용과 3조1000억원 신규 투자를 통해 신산업 분야에 진출할 계획이다.


산업부 박진규 차관은 “강화된 사업재편 제도를 바탕으로 내년 경제정책 핵심방향인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 산업혁신 촉진을 위해 디지털, 친환경 전환 사업재편을 총력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지역·업종·기능별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긴밀하게 구축해 사업재편 저변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