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없는 할머니 생신 파티' 벌인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출신인데 할머니 연세 기억못해
윤미향 공천을 밀어붙인 민주당도 사과하라"
국민의힘이 코로나19로 엄중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는 상황에서 '노마스크 와인 파티'를 벌인 뒤, 사과문 한 장을 내놓은 채 침묵하고 있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15일 논평에서 "코로나19에 '잠시만 멈춰달라'고 당부했던 그날에 '할머니 없는 할머니 생신 파티'를 벌인 윤미향 의원은 사과문 한 장 내놓고 아무 말이 없다"며 "이제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이 됐다"고 개탄했다.
이어 "할머니를 위한다는 윤 의원은 '생신 잔치'라고 전화 한 번 한 적 없다 하고, 정의'기억'연대 출신인데도 위안부 피해자 길 할머니의 연세도 기억하지 못한다"며 "그들만 잘먹고 그들만 행복했던 잔치에 가식과 위선이 가득하다"고 꼬집었다.
이날 논평에서 김은혜 대변인은 민주당의 공식 사과와 윤 의원의 사퇴를 압박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일제 만행에 분노한다는 민주당이 역사의 아픔을 악용한 윤 의원에게 아무 말이 없는 것은 '운동권의 물주'에 대한 비겁한 침묵"이라며 "윤미향 공천을 밀어붙인 민주당은 국민 앞에 공식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윤 의원이 마지막 부끄러움이 있다면 스스로 의원직에서 물러나는 게 도리"라며 "지금 윤 의원이 있어야할 자리는 '국회'가 아니라 '법정'이기 때문"이라고 못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