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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제주 예멘 난민, 사회 일원으로 잘 정착"


입력 2020.12.14 22:02 수정 2020.12.14 22:16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 배우 정우성ⓒ연합뉴스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 배우 정우성ⓒ연합뉴스

"2018년 제주도에 입국한 예멘 난민 대부분이 우리 지역 사회 일원으로 잘 정착했다고 본다"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배우 정우성이 14일 더플라자서울에서 열린 유엔난민기구 연말 기자간담회에서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zoom)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정씨는 이날 "일부에서 우려했던 대로 제주 난민은 우리 사회에 위험한 존재가 아니었다"며 "이들이 2년이란 기간 (큰 사고 없이) 각자 삶에 충실하고 한 구성원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난민 이슈가 발생한 지구촌 곳곳을 다녔지만 가장 힘들었던 지역은 제주도"라며 "다행히 시간이 지나면서 난민 스스로가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를 잡아가며 그런 비난은 잦아들었다"고 말했다.


14일 더플라자서울에서 열린 유엔난민기구 연말 기자간담회에 친선대사로 활동하는 배우 정우성 씨가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zoom)으로 발언하고 있다ⓒ유엔난민기구 제공, 연합뉴스 14일 더플라자서울에서 열린 유엔난민기구 연말 기자간담회에 친선대사로 활동하는 배우 정우성 씨가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zoom)으로 발언하고 있다ⓒ유엔난민기구 제공, 연합뉴스

2018년 제주도 예민 난민 문제를 놓고 난민법과 무사증 제도의 폐지를 요구한 청와대 국민청원에 70만 명 넘는 사람이 동의했다. 2014년 유엔난민기구 명예사절을 시작으로 이듬해부터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정 씨는 당시 제주 예민 난민 수용 논란에 대해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다만 정씨는 도움의 순위에서 기존 사회적 약자층보다 난민을 더 나은 위치에 두자는 얘기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 정씨는 코로나가 사라지더라도 난민 문제는 남을 것이라면서 "이는 자연 발생적인 바이러스보다 인간이 스스로 만들어 낸 재앙이 무섭다는 걸 얘기한다"고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제임스 린치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대표와 가수 호란, 인드리 카라트와테 유엔난민기구 아시아태평양지역국장 등이 참여했다.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오프라인 참석자를 최소화하고 온라인 중심으로 진행됐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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