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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대중문화 이슈] '김기덕 감독'·'배성우 음주운전'·'청하 코로나19 감염' 외


입력 2020.12.12 13:10 수정 2023.08.24 10:11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김기덕 감독 11일, 라트비아에서 코로나19 합병증 사망

배성우 음주운전, '날아라 개천용' 하차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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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덕 감독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거장에서 미투로 얼룩진 몰락, 쓸쓸한 죽음


지난 11일 라트비아 현지 매체는 김기덕 감독이 코로나19 확정 판정을 받고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습니다. 가족들도 이날 사망 소식을 전해들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도 이날 "우리 국민 50대 남성 1명이 코로나19로 병원 진료 중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 현재 국내 유족을 접촉해 현지 조치 진행 사항을 통보하고 장례 절차를 지원하는 등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는 공식입장을 밝혔습니다.


1960년생인 김기덕 감독은 세계 3대 영화제라고 불리는 칸, 베니스,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본상을 받은 유일한 한국인 감독입니다. 2004년 '사마리아'로 베를린 국제영화제 은곰상(감독상), '빈집'으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은사자상(감독상), 2011년 '아리랑'으로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상, 2012년 '피에타'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2017년 말 '미투'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여배우 A씨가 2013년 개봉한 영화 '뫼비우스' 촬영 중 김 감독이 자신의 뺨을 때리고 베드신 촬영을 강요했다고 폭로했습니다. 김기덕 감독은 폭행·강제추행치상 등 혐의로 기소됐고2018년 1월 법원에서 벌금 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습니다. 다만 강요 및 강제추행치상 등 혐의는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이후 김기덕 감독은 주로 해외에서 활동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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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성우, 음주운전 뒤늦게 적발…'날아가 개천용' 날벼락


지난 10일 배성우가 지난달 음주운전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배성우는 소속사를 통해 "모든 질책을 받아들이고 깊이 뉘우치고 반성한다. 함께 일하는 분들께도 사과드리며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 하겠다"고 사과했습니다.


이에 배성우가 출연 중인 SBS '날아라 개천용'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날아라 개천용' 제작진은 논의 끝에 배성우를 하차 시키고 12일 12회 방송 이후 3주간 재정비 시간을 갖고 새해부터 방송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작진은 이미 촬영을 마친 16회까지는 배성우의 분량을 최대한 편집하고, 17회부터 20회까지 배성우 출연 없이 방송을 준비하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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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영, 재혼설 불거졌지만..."친한 지인" 열애설 번복


배우 이경영의 재혼설이 10일 보도되자 소속사가 결혼 전제로 만나고 있는 비 연예인 여자친구와 1년 째 열애 중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일 오후 소속사는 다시 한 번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를 통해 확인한 결과, 상대는 평소 친하게 지내고 있는 지인 중 한 명이다"이라며 재혼설 상대가 유달리 털털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 주변에서 오해를 한 것이라고 정정했습니다. 이경영 역시 소속사를 통해 아직까지는 결혼을 할 생각도 여력도 없다고 전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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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청하 코로나19 확진…공포에 떤 가요계


가수 청하가 컴백을 앞두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청하는 최근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인지하고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았고 7일 오전 최종 확진자로 분류됐습니다. 현재 청하는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하지만 청하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접촉한 가수들이 등장하면서 가요계는 또 살얼음판을 걸어야 했습니다. 청하가 접촉한 인물은 트와이스의 사나, 구구단 강미나, 우주소녀 유연정, 다이아 정채연이었습니다. 이들은 물론, 멤버들, 소속사 스태프들까지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고, 다행히 음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청하와 동선이 겹치지는 않았지만 헤어·메이크업샵을 함께 다니는 모모랜드 멤버 전원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음성 결과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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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복' '인생은 아름다원' '소울' 12월 개봉 포기 '영화계 셧다운'


12월 기대작이었던 영화 '서복'과 '인생은 아름다워'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개봉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소울', 로버트 드 니로 '워 위드 그랜파', '걸'도 개봉을 미뤘습니다.


11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제 41회 청룡영화상도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내년 초로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정보도문] 영화감독 김기덕 미투 사건 관련 보도를 바로잡습니다.


해당 정정보도는 영화 ‘뫼비우스’에서 하차한 여배우 A씨측 요구에 따른 것입니다.


본지는 2017년 8월 3일 <'여배우 폭행 피소' 김기덕 감독 "피소 맞지만…">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한 것을 비롯하여, 약 21회에 걸쳐 영화 ‘뫼비우스에 출연하였으나 중도에 하차한 여배우가 김기덕 감독으로부터 베드신 촬영을 강요당하였다는 내용으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하였다고 보도하고, 위 여배우가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었다는 취지로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뫼비우스 영화에 출연하였다가 중도에 하차한 여배우는 ‘김기덕이 시나리오와 관계없이 배우 조재현의 신체 일부를 잡도록 강요하고 뺨을 3회 때렸다는 등’의 이유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하였을 뿐, 베드신 촬영을 강요하였다는 이유로 고소한 사실이 없을 뿐만 아니라 위 여배우는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은 사실이 전혀 없으며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었다고 증언한 피해자는 제3자이므로 이를 바로잡습니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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