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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 사회 구조, 비대면·디지털·그린 중심으로 전환"


입력 2020.12.09 09:39 수정 2020.12.09 09:39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기재부·WB '2회 글로벌 혁신성장포럼' 공동 개최

'코로나19 이후 혁신여건 변화와 대응전략' 논의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정부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 합동브리핑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정부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 합동브리핑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경제·사회 구조 전체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뉴노멀인 비대면, 디지털, 그린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기재부와 세계은행이 공동 주최하는 '제2회 글로벌 혁신성장포럼'(GIGF 2020) 개회사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디지털·그린 혁신을 추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경제·사회 전반의 근본적·구조적 변화를 야기해 어느 때보다 복잡한 고등 다차 연립방정식을 풀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비대면 인프라 구축, 녹색산업 혁신생태계 조성 등 디지털·그린 혁신을 위한 재정투자와 함께 법·제도적 개혁을 통해 구조적 전환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충격을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모델 발굴·지원 등을 통해 안정화했던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미래차, 바이오헬스, 시스템반도체 등 BIG3 산업에서도 강력한 민관합동 추진체계를 구축해 내연기관 부품업체의 미래차 전환, 수요기업-팹리스-파운드리 등으로 이어지는 협력체계 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더 많은 사람이 혁신의 과정에 참여하고 혁신의 혜택을 누리며 어느 누구도 낙오하지 않도록 뒷받침해야 한다"며 "전 국민 고용보험제도 도입, 디지털 시대에 맞는 직업 전환 교육 확대 등 안전망 강화가 혁신과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혁신성장 확산을 위한 국제적 논의의 장(場)을 마련하기 위해 세계은행과 공동으로 매년 글로벌 혁신성장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되며 '코로나19 이후 혁신여건 변화와 대응전략'을 주제로 논의했다.


빅토리아 콰콰(Victoria Kwakwa) 세계은행 부총재는 환영사에서 디지털 전환과 녹색성장이라는 개발 의제에 관해 한국이 세계은행의 핵심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또 기술혁신센터인 세계은행 한국사무소를 중심으로 개도국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혁신적 솔루션을 함께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빈튼 서프(Vinton G. Cerf) 구글 부사장은 "코로나 시대에 신뢰할 수 있는, 고성능의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 연구, 상거래, 행정서비스, 엔터테인먼트 등을 위한 온라인 앱과 인터넷 사용이 중요해지면서 초고속망과 인터넷 기반의 디바이스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며 "안전, 보안, 사생활, 인터넷의 신뢰성 및 유해행위 등 도전과제들도 드러나고 있어 글로벌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둘째 날은 베스트셀러 룬샷(Loonshots)의 저자 사피 바칼(Safi Bahcall) 축하 영상으로 시작했다. 사피 바칼은 "한국은 단기간 내 최빈국에서 선진국으로 올라선 기적을 보여줬으며 전 세계 개도국에 한국의 기적이 확산되도록 모델이 돼 달라"고 주문했다.


이번 포럼의 세션 1에서는 '비대면 사회로의 전환과 디지털 혁신'을, 세션 2에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그린 혁신'을 논의했다. 세션 3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의 전망과 역할'을 논의했다. 세션 4에서는 세계은행의 '혁신기술 챌린지 2.0'에 지원하는 국내 스타트업들이 혁신기술을 발표했다.


자세한 내용은 글로벌혁신성장포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포럼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시청이 가능하다.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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