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이게 수능 문제? 부끄럽다'…한국사 20번 문제 논란


입력 2020.12.04 11:14 수정 2020.12.04 11:14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이런 문제 내려고 합숙하며 세금 축냈냐"

3일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한국사 20번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3일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한국사 20번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3일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한국사 20번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변별력을 상실한 문제에 수험생들이 분노하면서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개한 수능 문제를 보면 한국사 20번 문제는 '다음 연설이 행해진 정부에서 추진한 정책으로 옳은 것을 고르라'고 하고 있다.


연설 내용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연설로 "지난해 남과 북은 유엔에 동시 가입한 후 대결과 단절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와 공영의 새 시대를 열기로 합의했다"고 되어 있다. 남북은 지난 1991년 9월 유엔에 동시 가입했다.


그런데 객관식 보기로 주어진 선택지가 다소 황당하다. ①당백전을 발행하였다는 '조선시대', ②도병마사를 설치하였다. ③노비안검법을 시행하였다는 고려시대, ④대마도(쓰시마섬)를 정벌하였다는 고려·조선시대의 일로, '현대사'에 해당하는 일은 '남북 기본 합의서를 채택하였다'는 ⑤번 보기뿐이기 때문이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문제를 올리며 "어떤 생각이 드시느냐. 단상을 나눠달라"고 올렸다.


윤 의원의 페이스북에는 "진짜 수능에 출제된 문제가 맞는지 의심스럽다. 부끄럽다", "저 정도면 사실상 출제 오류다", "간접 치적 홍보 아니냐", "이런 문제 내려고 출제자는 며칠을 합숙하면서 국민 세금까지 축 냈느냐"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슬기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