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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 피해자’ 성현우 “조작 느낄 겨를 없었다…쉴 새 없이 연습만”


입력 2020.12.01 10:42 수정 2020.12.01 10:42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성현우SNS ⓒ성현우SNS

엠넷 ‘프로듀스’ 시리즈의 조작 피해자로 드러난 그룹 리미트리스 멤버 성현우가 심경을 밝혔다.


1일 방송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프로듀스101’ 조작 사건에 대해 다루면서 시즌2에 출연했던 성현우와의 인터뷰를 내보냈다.


성현우는 “그때 당시 제가 연습생 생활이 한 4년, 5년차 됐다. 그래서 꿈이 아이돌 가수인데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프로그램이 생겼고 그 기회를 어떻게 해서든 잡아야 되겠다는 생각 때문에 정말 열심히 임했다. 그래서 지금까지 옆에서 지지해 주셨던 부모님께, 가족들에게 꼭 성공해서 보답을 해 드려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성현우는 “(조작) 그런 거 신경 쓸 겨를도 없이 그냥 밥 먹고 연습, 화장실 가고 연습, 계속 그냥 쉴 새 없이 연습만 했다. 그런 거에 대한 걸 느낄 겨를이 절대 없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성현우는 순위 조작이 밝혀진 뒤 개인 SNS에 한 차례 심경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제가 정말 목숨을 걸고 했었고 그때 뭐 조금 더 보여드릴 수 있었을 텐데. 그냥 그때 응원해 주셨던 팬 분들께 너무 죄송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또 가족들과 집에서 방송을 같이 봤는데 떨어질 때 부모님의 눈물을 제가 봤다. 저한테 안 보이려고 하시더라, 눈물을 흘리는 모습들을. 그래서 좀 많이 아쉬웠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성현우는 프로그램에서 떨어진 아쉬움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당당하게 정말 열심히 했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그냥 아쉽다. 무대 한 번이라도 더 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냥 한 번 더 무대를 못 했던 것에 있어서 좀 아쉬웠지 떨어진 것에 있어서는 큰 아쉬움은 없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성현우는 “저는 모두가 정당한 평가와 정당한 모습들 그런 것들을 다 똑같이 열심히 한 만큼 가져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1월 18일 ‘프로듀스’ 시리즈 투표 조작 혐의를 받는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순위 조작 피해를 본 12명의 연습생을 공개했다. 당시 공개된 명단에는 ‘프로듀스’ 시즌1 김수현·서혜린, 시즌2 성현우·강동호, 시즌3 이가은·한초원, 시즌4 앙자르디 디모데·김국헌·이진우·구정모·이진혁·금동혁 연습생의 이름이 올랐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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