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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174명이 엄청난 기동력 발휘, 이게 바로 이낙연 스타일"


입력 2020.11.17 14:56 수정 2020.11.17 15:04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관훈클럽 토론회서 '색깔 없다' 지적에 반박

과거와 달라진 민주당 조목조목 강조하기도

"친문 눈치 안봐…대통령 잘못 있음 말할것"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당대표 취임 후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174명의 의원들 한분 한분이 뭔가를 붙잡아 실력을 발휘하고 문제에 대처하길 바란다"며 "그런 쪽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당내에 19개 정도의 TF가 움직이고 있는데 의원들 대부분이 무언가 일을 맡아서 엄청난 기동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게 바로 이낙연 스타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김홍걸 의원 제명과 이상직 의원 탈당, 정정순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를 예로 들면서 "가슴 아프지만 과거에는 없었던 일이다. 민주당이 많이 달라졌다"고 언급했다.


전날 열린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와 관련 "우리 의원들이 분야마다 프레젠테이션을 했는데 흠잡을 데 없이 완벽했다. 정부가 할 때보다 더 짜임새 있었다"고 치켜세우며 "오늘 아침 텔레그램을 통해 자랑스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이 대표는 '친문 세력의 눈치를 본다'는 지적에는 "특정 세력의 눈치를 보거나 그러지 않는다"며 "저도 유의하겠지만 야단도 많이 맞고 있다"고 반박했다.


'대통령에게 잘못된 국정운영에 대해 직언을 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대표가 된 지 두 달 반쯤 됐지만 아마 6번쯤 대통령을 뵙고 전화도 했다"며 "잘못이 있으면 당연히 말씀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문 대통령과의 차별화에 대해서는 "같은 당은 큰 틀에서 정책을 같이 가져가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차기 대권주자로서 자신의 지지율 흐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제가 좋았을 때는 저만 혼자 뛰었을 때다. 혼자 뛰어서 1등한 게 뭐 그리 대단하겠나"라며 "이제 국민께서 구체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에 따른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내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이재명 경기지사, 정세균 국무총리에 대한 평가는 유보했다. 이 대표는 "각자 장단점이 있으실 거다. 제가 그걸 논평할 만큼 충분히 연구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정치적 이념지향에 대해 "진보적 실용주의"라고 밝히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가장 근접하다고 스스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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