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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여론조사] 바이든 시대 남북관계 '호재 43.9% vs 악재 38.6%'


입력 2020.11.11 11:00 수정 2020.11.11 10:57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바이든 당선 남북관계 영향 긍정·부정 팽팽

청년층서 부정의견 압도…남북문제에 '냉랭'

정치권도 남북관계 영향력 신중하게 전망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10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퀸 극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10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퀸 극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후보가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남북관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리 국민들은 '좋아질 것'이라는 긍정의견(43.9%)과 '나빠질 것'이라는 부정의견(38.6%)이 오차 범위 내에서 팽팽히 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11월 둘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시대 남북관계를 묻는 질문에 '더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16.8%,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27.1%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긍정적으로 보는 의견이 43.9%로 집계됐다.


반면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29.5%, '더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9.1%로 부정적인 의견은 총 38.6%였다. '잘 모르겠다'며 의견을 유보한 계층도 17.5%로 적지 않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와 30대 등 청년층에서 부정적인 의견이 높았고, 40대 이상에서는 긍정적인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실제 18세 이상 20대에서 긍정의견은 23.7%에 불과했던 반면 부정의견은 49.1%로 절반에 육박했다.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 응답도 27.2%로 모든 세대에 걸쳐 가장 높았다. 남북문제에 상대적으로 관심이나 기대가 덜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이에 반해 50대와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긍정적인 의견이 각각 54.2%와 53.6%로 절반을 넘었고 부정의견은 34.4와 31.2%로 평균 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40대에서도 긍정이 43.5%로 부정(36.1%) 응답 보다 소폭 높았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11월 둘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시대 남북관계를 묻는 질문에 '좋아질 것'이라는 긍정전망이 43.9%, '나빠질 것'이라는 부정전망은 38.6%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17.5%로 적지 않았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 디자이너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11월 둘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시대 남북관계를 묻는 질문에 '좋아질 것'이라는 긍정전망이 43.9%, '나빠질 것'이라는 부정전망은 38.6%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17.5%로 적지 않았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 디자이너

지역별로는 접경지역 중 한 곳인 강원·제주에서 긍정의견이 58.3%, 부정의견이 16.7%로 큰 차이를 보여 눈길을 끌었고, 그 외 지역에서는 긍정과 부정 의견이 팽팽한 흐름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대전·충청·세종(47.4%)에서 긍정의견이 가장 높았고 이어 서울(45.6%), 전남·광주·전북(43.5%), 부산·울산·경남(42.4%), 경기·인천(42.2%) 대구·경북(38.8%) 순이었다. 부정의견은 대구·경북(46.9%), 부산·울산·경남(43.8%), 서울(41.1%), 경기(40.0%), 전남·광주·전북(31.1%), 대전·충청·세종(30.4%) 순으로 응답자가 많았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에서 부정적인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반면, 진보에서는 긍정적인 의견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층에서는 긍정의견이 44.8%, 부정의견이 47.1%였고 중도보수층에서는 긍정 36.2%, 부정 47.9%였다. 진보층에서는 긍정이 54%, 부정이 31%였고, 중도진보는 긍정49.9%, 부정 38.8%로 집계됐다.


정치성향을 특정하지 않은 중도층에서는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 응답이 41.9%로 긍정(36.9%) 혹은 부정(21.2%) 의견 보다 많았다.


이와 관련해 국회 정보위 소속 민주당 의원은 "오바마 때의 전략적 인내까지는 아니더라도 바이든 시대에는 인내를 바탕으로한 진지하고 지속적인 북한 비핵화 유도가 일어날 것"이라며 "트럼프 시대와 달리 단기에 가시적 성과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당선이 우리 남북관계에 다행인지 아닌지 지금으로선 알 수 없지만, 평온한 질서를 유지하는 데에는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10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4.5%로 최종 1030명(가중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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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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