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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부정평가' 7주 만에 50% 아래로…긍정보단 높아


입력 2020.11.04 11:01 수정 2020.11.04 11:02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긍정 45.2% 부정 49.0%…격차 7→3.8%p

20대·서울 재결집…중도·진보층 회복세

4050은 대주주·재산세 논란에 대거 이탈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20대와 서울의 결집으로 소폭 개선됐고, 부정평가도 7주 만에 50% 아래로 내려왔다. 하지만 여전히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다.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과 1주택자 재산세 완화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11월 첫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4%p 상승한 45.2%(매우 잘함 26.7%, 잘하는 편 18.5%)다.


반면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1.8%p 하락한 49.0%(매우 못함 31.3%, 못하는 편 17.7%)로, 9월 다섯째주 조사(50.1%)에서 50%대에 진입한 이후 처음으로 40%대로 내려왔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7.0%p에서 3.8%p로 줄어들었다.


이번 지지율 변동은 그동안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부정적이었던 20대와 서울에서 진보·중도층이 재결집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4일 통화에서 "전세논란에도 불구하고 20대와 서울에서 긍정평가가 많이 올랐다"며 "중도·진보층이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 소장은 "연령별 조사에서 40대와 50대의 긍정평가가 대주주·재산세 논란에 의해 하락한 것으로 보이면서 향후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횡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대통령선거 이후 한미 관계 등도 국정지지율 변동의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연령별 긍정평가는 20대에서 가장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8세 이상 20대 45.7%(11.1%p↑) △30대 49.5%(5.6%p↑) △40대 50.9%(6.9%p↓) △50대 44.1%(2.0%p↓) △60세 이상 39.0%(0.7%p↑)로 조사됐다.


연령별 부정평가는 △18세 이상 20대 43.6%(13.0%p↓) △30대 42.8%(9.8%p↓) △40대 45.8%(7.4%p↑) △50대 53.6%(4.4%p↑) △60세 이상 55.3%(0.4%p↓)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11월 첫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5.2%, 부정평가는 49.0%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11월 첫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5.2%, 부정평가는 49.0%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지역별 조사에서는 서울의 국정지지율이 주목된다. 그간 서울의 부정평가는 50%대, 긍정평가는 40%대 초반에 머물렀다면, 이번 조사에서는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오차범위 내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서울 50.1%(9.1%p↑) △인천·경기 43.0%(0.3%p↑) △대전·충청·세종 39.8%(6.4%p↓) △강원·제주 46.7%(4.1%p↓) △부산·울산·경남 35.9%(3.7%p↓) △대구·경북 30.6%(3.9%p↑) △광주·전남북 76.4%(5.9%p↑)로 나타났다.


지역별 부정평가는 △서울 45.3%(7.1%p↓) △인천·경기 52.6%(1.5%p↑) △대전·충청·세종 57.3%(10.0%p↑) △강원·제주 35.5%(7.2%p↓) △부산·울산·경남 57.2%(0.7%p↑) △대구·경북 58.9%(9.4%p↓) △광주·전남북 19.8%(7.8%p↓)를 기록했다.


정치성향별 긍정평가는 진보층에서 69.3%로 가장 높았고, 중도보수층에서 27.1%로 가장 낮았다. 보수층의 긍정평가는 33.7%, 중도진보층은 55.7%, 응답 유보층은 41.9%로 집계됐다. 반면 부정평가는 중도보수층(70.1%), 보수층(65.3%), 응답 유보층(40.4%), 중도진보층(38.2%), 진보층(28.1%) 순으로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5.7%로 최종 1019명(가중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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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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