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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주혁 떠난지 벌써 3년, 여전히 그리운 얼굴


입력 2020.10.30 09:55 수정 2020.10.30 09:57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2017년 10월 29일 교통사고로 사망

사망원인 둘러싼 의혹은 미궁으로

故 김주혁이 세상을 떠난 지 3년이 됐다.


김주혁은 2017년 10월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근 아파트 정문 도로에서 승용차를 추돌한 뒤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생을 마감했다.


당시 김주혁의 사고를 두고 여러 추측이 오갔다. 심근경색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가 있었지만, 국과수는 부검결과 심근경색일 가능성은 낮으며 사고로 인한 두부손상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후 블랙박스 등을 정밀 분석했지만 사망원인을 둘러싼 의혹을 밝혀내지는 못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사진공동취재단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극단 ‘표현과 상상’에서 활동하다 1998년 SBS 공채 8기 탤런트로 데뷔한 김주혁은 드라마 단역으로 출발해 SBS 드라마 ‘카이스트’에 명환 역으로 출연했다. 이후 그는 SBS와의 계약이 끝나고 타 방송사와 영화계로 진출했다. MBC 드라마 ‘사랑은 아무나 하나’에 출연했고, 2001년에는 ‘세이예스’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후 김주혁은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라이벌’, 영화 ‘싱글즈’ ‘방자전’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 ‘광식이 동생 광태’ ‘청연’ ‘아내가 결혼했다’ ‘뷰티인사이드’ ‘좋아해줘’ ‘공조’ 등에 출연하며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했다.


세상을 떠나기 직전에는 tvN ‘아르곤’에 출연해 기자 겸 앵커 김백진을 연기했고, 유작인 영화 ‘독전’에서는 강렬한 연기 변신도 선보였다. 이 영화로 김주혁은 제55회 대종상 영화제 남우조연상, 제39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조연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그는 2013년부터 KBS2 예능프로그램 ‘1박2일’ 시즌 3에 고정출연하면서 대중적 호감도와 친근감을 끌어올렸다. 점잖고 과묵해 보이는 기존 이미지와 달리 굉장히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며 예능감을 뽐냈다. 이 프로그램으로 2014년 KBS 연예대상에서 쇼·오락 부문 신인상, 2015년 KBS 연예대상 버라이어티 부문 최고엔터테이너상을 받았다.


김주혁은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 가족 납골묘에 안치돼 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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