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144경기 째에 결정될 2위 싸움, PO 직행팀은?


입력 2020.10.30 14:34 수정 2020.10.30 15:46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KT 위즈만이 자력으로 2위 확정 가능

4위 키움도 순위 뒤집을 수 있어

자력 2위가 가능한 2위 KT. ⓒ 뉴시스 자력 2위가 가능한 2위 KT. ⓒ 뉴시스

KBO리그 역사상 이런 순위 다툼은 없었다. 총 4개 팀이 맞물린 2위 경쟁이 최종전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30일 전국 5개 구장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최종전이 일제히 열린다. 1위 NC와 6위 KIA가 31일 우천 취소된 경기를 치르지만 순위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하기 때문에 이날 경기가 순위를 결정 짓는 실질적 최종전이다.


최종전이 중요한 이유는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다. 바로 플레이오프에 직행에 고척돔으로 향할 2위팀이 가려지기 때문이다.


현재 KT 위즈가 승률 0.570로 2위에 오른 가운데 LG 트윈스가 반 경기차 뒤쫓고 있다. 그리고 키움이 LG 반 경기, 5위 두산이 4위 키움에 다시 반 경기차로 2~5위 네 팀이 1.5경기 차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일단 5위 두산은 2위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상황이다. 그러나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아닌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한 3위 도약은 바라볼 수 있다.


최종전에서는 2위 KT가 대전에서 한화와 원정경기를 벌인다. 3위 LG는 문학에서 SK, 그리고 4위 키움과 5위 두산이 잠실서 맞붙는다.


2위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은 역시 KT다. 승리할 경우 타 구장 소식과 무관하게 자력으로 2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패할 경우 LG, 키움이 승리 시 단 번에 4위까지 내려올 수 있다.


LG도 3위 자리를 지키려면 최종전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 뉴시스 LG도 3위 자리를 지키려면 최종전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 뉴시스

3위 LG도 무조건 승리를 거둬야 한다. KT가 패하면 극적으로 순위 뒤집기가 가능하다. 게다가 LG가 패한다면 사실상 4위로 주저앉게 된다. 키움과 두산, 둘 중 하나가 승리를 가져가 승률에서 밀리기 때문이다. 물론 잠실서 키움과 두산이 무승부에 그친다면 LG가 패해도 3위를 확정한다.


4위 키움이 2위로 올라설 경우의 수는 단 1개밖에 없다. 두산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KT, LG가 모두 패하면 된다. 그러나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할 KT, LG가 최약체 한화, SK전에서 나란히 패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한편, 1일부터 시작될 이번 포스트시즌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최대 2경기)이 4위팀 홈구장에서만 열리고, 11월 4일부터 3전 2선승제로 치러질 준플레이오프는 1차전 3위 홈, 2차전 와일드카드 승자, 그리고 3차전까지 갈 경우 다시 3위팀 홈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한국시리즈 진출팀을 가릴 플레이오프는 중립 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최대 5경기가 모두 열리며, NC가 선점한 한국시리즈도 고척돔서 개최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