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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득점까지 따져야 하나? 2위 경쟁 ‘경우의 수’


입력 2020.10.28 11:51 수정 2020.10.28 11:08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키움의 경우 다득점까지 따질 가능성 존재

두산도 전승, 2~3위 전패하면 극적으로 뒤집기

2위~5위 모두 플레이오프 직행 가능성이 열려있다. ⓒ 뉴시스 2위~5위 모두 플레이오프 직행 가능성이 열려있다. ⓒ 뉴시스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걸린 2위 싸움이 최종 144경기까지 가서야 가려질 전망이다.


현재 3위를 달리고 있는 KT는 27일 열린 KIA와의 원정 경기서 7-6 1점 차 승리를 얻는데 성공했다. 그러면서 KT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LG와의 승차를 제로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2위 경쟁이다. 2~3위 LG, KT는 물론 4위 키움과 5위 두산까지 모두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기 때문이다.


2위 LG는 27일 최하위 한화와 만나고 최종일인 30일에는 9위 SK와 맞대결하는 일정이다. 올 시즌 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절대 우세 전적을 보였기 때문에 2전 전승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LG가 잔여 경기를 모두 승리하더라도 2위 자리를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바로 3경기를 남겨둔 KT가 있기 때문이다.


유일하게 자력 2위가 가능한 KT는 KIA와 먼저 만나고 최하위 한화와 2경기를 치르게 된다. 이 경기를 모두 승리할 경우 LG의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2위 확정이다.


LG와 KT가 잔여 경기를 전승하면 각각 81승 4무 59패(승률 0.579) 및 83승 1무 60패(승률 0.580)가 최종 성적으로 남는다. 무승부는 승률 계산 시 경기 수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0.001 차이로 KT가 우위를 점하는 방식이다.


4위 키움은 실낱같은 가능성만을 바라야 한다. 바로 두산과의 최종전에서 승리하고 LG, KT의 전패라는 시나리오가 만들어져야만 2위가 가능하다. 두 팀 중 하나라도 1승만 거둔다면 키움의 2위 가능성은 곧바로 사라진다.


다만 한 가지 흥미로운 전개가 가능한 키움이다. 키움이 마지막 한 경기를 승리하고, KT가 1승 2패를 기록하는 시나리오다. 이렇게 되면 두 팀의 승률이 똑같아지는데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8승 8패 동률을 기록했다.


그 다음 순위 선정 방식은 바로 맞대결 다득점이다. 키움이 90점, KT가 77점을 뽑아내며 극적으로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지금까지 KBO리그 역사상 다득점으로 순위를 가린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6위 KIA, 4위 키움과 차례로 만나는 5위 두산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다만 키움과 마찬가지로 극적인 전개 방식이 가능한데, 두산이 전승하고 LG, KT가 전패하는 시나리오다.


두산은 LG와 승률 동률을 이루지만 시즌 상대 전적에서 9승 1무 6패로 앞섰기 때문에 극적으로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따낼 수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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