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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전세시장 임대차3법 정착하는 과도기…정책 일관성 유지"


입력 2020.10.28 09:01 수정 2020.10.28 09:02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제9차 부동산시장점검회의에서 최근 전세시장 평가

"저금리기조·이사철·수급 등 정책외 요인 감안해야"

"가계부채 증가세 10월 들어 둔화…면밀히 예의주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언론사 공동취재사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언론사 공동취재사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전세시장 불안과 관련해 "임대차 3법 등 새로운 제도가 정착되는 과도기적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이 말하며 "다양한 정책외 요인도 시장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금리기조 등 정책요인과 가을 이사철 계절요인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연기됐던 신규 입주수요 등 불안요인이 있다"면서도 "4분기 중 수도권과 서울 내 아파트 입주물량이 예년을 상회하는 수급측면의 요인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에 따르면 서울 전세가는 이달 들어 3주 연속 0.08% 오르는 등 상승세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강남4구 전세가 변동률도 이달 첫째 주 0.09% 이후 최근 2주 연속 0.10%로 오름세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이러한 시기 일수록 국민들이 불안감을 느끼시지 않도록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정책이 정착되는 과정에서 과도기적 상황인 '사점'을 조기에 통과하고, '세컨드윈드(second wind)'를 앞당길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정부는 전세시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분석해 매매시장과 전세시장의 안정을 조화롭게 달성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고민할 예정"이라고 했다.


홍 부총리는 또 가계부채와 관련해 "코로나19 이후 증가세가 지속됐으나, 10월 들어서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액 신용대출 등에 대한 시중은행의 리스크 관리노력 및 주택거래량 감소 등의 영향이 서서히 가시화되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가계부채가 우리 경제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필요시 대책 마련 등을 지속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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